•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24권  조선 초기의 경제구조
  • Ⅲ. 각 부문별 수공업과 생산업
  • 4. 조선업
  • 1) 전통적인 조선기술
  • (2) 한선의 구조
  • 다. 선수재

다. 선수재

현대식 목선은 船首部에 긴 각형 단면의 方形船首材를 가지고 있고, 거기에 양현 외판재의 끝이 고착되어 수선이 예리한 각도를 이루는 이른바 포인테드 스템(pointed stem)을 이룬다. 그러나 한선의 선수부는<그림 2>에 나타나 있듯이 곡면 또는 평면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그 수선면은 예리하지 못하고「ㄷ」자형으로 이른바 브란테드 스템(blunted stem)을 이룬다.

곡면 또는 평면을 이루는 한선의 선수부재를「비우」, 또는 선수부를 뜻하는 이물을 붙여서「이물비우」라 하고, 한자로는 鼻羽·飛荷·比牙·非雨 등으로 쓴다.

선미부재도 역시「비우」, 또는 선미부를 뜻하는 高勿을 붙여서「고물비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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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船首材의 고착
<그림 6>船首材의 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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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재인 이물비우를 구조하는 데는 판자를 가로 방향으로 붙이는 방법과 세로 방향으로 붙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그림 6>은 전자의 경우이다.

한선은, 선수부 형상이 예리하지 못하고 비우라는 평면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선체의 저항과 속력면에서 좀 불리하다. 그러나 구조의 간략화에 따른 강도상의 이점 등이 없지도 않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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