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26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Ⅰ
  • Ⅱ. 국가제사와 종교
  • 2. 불교
  • 6) 당시의 고승들
  • (1) 자초와 기화
  • 가. 조선왕조 유일의 왕사 자초

가. 조선왕조 유일의 왕사 자초

 自超는 고려 충숙왕 14년(1327)에 三岐郡(지금 慶南 陜川郡 三嘉)의 朴씨집안에서 태어나 18세에 출가하였다. 그는 법명이 自超이며 호는 無學이고 室號가 溪月軒이다. 그는 일찍이 慧明國師와 法藏國師 등의 고승에게서 배우고 공부하다가 원에 들어가 燕京에서 인도 고승 指空을 만났으며, 다시 고려승 懶翁慧勤을 만났는데 그 뒤 귀국하여 혜근의 법을 이은 제자가 되었다.

 태조가 조선을 건국하여 왕위에 오르는 데에 자초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하며, 태조는 즉위년(1392) 10월에 자초를 왕사로 삼았는데, 그것이 조선왕조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는 태조가 새 도읍터를 정하고 한양으로 도읍을 옮기는 일과 건국 초창기의 여러 가지 일을 돕다가 태종 5년(1405)에 79세로 세상을 떠났다.680) 卞季良,<朝鮮國王師大曹溪宗師妙嚴尊者塔銘>(李能和 編,≪朝鮮佛敎通史≫上), 377∼382쪽. 그는 문하에는 己和를 비롯하여 珍山·莊休·祖琳 등이 배출되었으며, 그 밖의 제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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