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근대
  • 48권  임시정부의 수립과 독립전쟁
  • Ⅲ. 독립군의 편성과 독립전쟁
  • 1. 독립군의 편성과 국내진입작전
  • 2) 독립군의 편성
  • (1) 북간도지역
  • 마. 대한의군부

마. 대한의군부

 大韓義軍府(통칭 의군부)는 국치 이후 북간도와 연해주에서 활동하던 의병을 중심으로 3·1운동 후 결성된 대규모의 독립군단이었다. 간도관리사 이래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의병활동을 주도하던 李範允을 비롯해 허근·趙尙甲·崔于翼 등의 명장들이 이 군단을 주도하고 있었다. 이범윤이 연해주를 떠나 북간도로 건너온 1920년 전후에 편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연길현 明月溝에 근거지를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부의 조직은 이범윤 총재 휘하에 사령관에 金營善, 검사부장에 崔于翼, 재무부장에 姜鳳擧 등으로 구성되어 비교적 단순한 체제로 이루어져 있었다. 독립전쟁이 고조되던 1920년 7월 이후에는 檢査部와 參謀官會議, 군사령부를 통솔하는 參謀部, 경리와 警衛를 맡은 參理部, 그리고 지방조직을 통솔하는 地方部 등으로 정비되었다. 한편 전투부대는 허근을 대장으로 하는 약 100명의 ‘大韓義軍前衛隊’와 최우익을 총무로 하는 ‘大韓義軍山砲隊’로 구성되었다. 특히 160여 명으로 구성된 산포대는 일반 독립군 편성과는 다른 정예 특공부대였다. 그러나 얼마 뒤 전위대와 산포대는 하나의 ‘大韓義軍’으로 통합된 듯하다. 대한의군은 이범윤 휘하에서 최우익이 대한의군부 總辦이란 직함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통솔하였으며, 다시 그 아래에 大韓義軍司令官 申日憲이 전면에서 작전을 수행하였던 것으로 보인다.416)≪獨立軍團名簿≫, 194∼232쪽. 1920년 8월 하순경에는 의군부의 최고 전략가이며 핵심인물인 총무부장 최우익을 비롯하여 李乙·姜道天 등 13명의 의군부원이 依蘭溝 北洞에서 일본군의 포위공격을 받고 순국하는 참변을 당하기도 하였다.417)蔡根植,≪武裝獨立運動秘史≫(공보처, 1947), 77쪽.
≪獨立新聞≫, 1923년 1월 10일,<殉國諸氏의 略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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