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근대
  • 48권  임시정부의 수립과 독립전쟁
  • Ⅲ. 독립군의 편성과 독립전쟁
  • 2. 봉오동승첩과 청산리대첩
  • 2) 청산리대첩
  • (4) 청산리대첩
  • 나. 완루구전투

나. 완루구전투

 完樓溝戰鬪는 백운평전투에 이어 10월 22일 홍범도가 지휘하는 독립군 연합부대가 이도구의 완루구에서 아즈마지대 주력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전투이다. 대한군정서 독립군이 백운평전투 직후 甲山村으로 이동하던 때에 아즈마지대의 주력은 홍범도 휘하의 독립군 연합부대를 ‘剿滅’하기 위해 두 부대로 나뉘어 이도구에서 남, 북 완루구의 두 길을 따라 포위망을 좁혀왔다. 이에 홍범도는 미리 설정한 저지선에서 그들을 맞아 전투를 개시하는 한편, 예비대로 하여금 우회해 오던 아즈마지대의 일부를 측면 공격케 하였다.479)≪獨立新聞≫, 1920년 12월 25일,<北墾島에 在한 我 獨立軍의 戰鬪情報>.

 북완루구로 진격하던 아즈마지대의 일부는 홍범도 부대의 이러한 전략을 감지하지 못하고 독립군 예비대가 빠져나간 후 그 중간 사잇길 고지에 들어간 아즈마지대의 다른 일대를 독립군으로 오인해 공격하였다. 그리하여 중앙 고지에 들어선 아즈마지대의 일부는 한쪽에서는 독립군으로부터, 다른 한쪽에서는 아즈마지대의 다른 부대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아 거의 전멸되고 말았다. 즉 독립군 연합부대를 포위공격하던 아즈마지대의 남·북 두 부대는 홍범도가 지휘하는 부대에 의해 전면에서 공격을 받는 한편, 독립군 예비대의 뛰어난 유인작전에 말려들어 자살전까지 벌이게 되었던 것이다. 상해 임시정부에서는 홍범도 휘하의 독립군 연합부대가 이 전투에서 일본군 400여 명을 사살하는 커다란 전과를 올린 것으로 확인하였다.480)위와 같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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