泉水坪戰鬪 직후부터 밤새 행군을 계속한 대한군정서 독립군은 이튿날인 10월 22일 새벽에 이도구 갑산촌에 이르렀다. 이때 독립군은 갑산촌 주민들로부터 인근의 泉水坪에 일본군 기병 1개 중대가 야영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군정서군은 다시 강행군을 재촉하여 연성대를 앞세우고 한 시간 가량 더 행군한 끝에 천수평에 당도할 수가 있었다. 천수평에는 120여 명의 기병중대 병력이 깊은 잠에 떨어져 있었다.
독립군은 일본군을 완전히 포위한 채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였다. 새벽녘에 불의의 기습을 당한 일본군은 전의를 상실한 채 허둥대기만 할 뿐이었다. 결국 이 전투에서 일본군 기병대는 어랑촌 본대로 탈출한 4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사살되었다.481)李範奭, 앞의 책, 40∼45쪽.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