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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가 조선 어민을 학살했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ㆍ작성자 : 현승효
ㆍ자료명 : 신편 한국사 ㆍ오류 유형 : 내용 오류
ㆍ자료위치 : http://contents.history.go.kr/id/nh_037_0020_0020_0010
1854년 4월에는 동시베리아총독 무라비요프의 지령에 따라 ‘팔라다(Pallada)’호와 다른 한 척의 러시아함대 ‘보스토크(Vostok)’호가 다시 조선 동해에 와서 수역을 측량하는 한편 무력시위를 감행하면서 德源郡 龍成鎭과 永興府 大江津에 이르러서는 어민 수 명을 학살하는 행위까지 자행하였다.
라는 본문의 내용은 근거가 부족합니다.
그 이유로는 1. 주석으로 달아 놓은 철종 5년, 3월 기사에 해당하는 내용이 없음. 2. 실록과 승정원일기에 龍成鎭과 大江津이라는 기록 자체가 나오지 않음. 3. 러시아의 팔라다 호 (Russian frigate Pallada)는 연해주 해안을 조사했다는 기록만 나오지 전투를 치렀다는 기록이 없음. 4. 보스토크(Vostok) 호는 1828년 이후 폐기된 후 1961년에나 뒤늦게 다시 등장함.
따라서 해당 내용은 조작 혹은 가짜 뉴스 또는 근거가 심각하게 부족한 내용임. 원 서술자가 정확한 출처를 가지고 오지 않는 이상 명확한 근거가 부족한 내용임.
ㆍ등록일 : 2024-08-20
ㆍ처리 현황 : 완료
ㆍ처리 내용 : 지적 감사합니다. 일단 해당 내용의 주석에 오류가 있습니다. 철종실록 6권, 철종 5년 4월 27일 을미 기사에 영흥부, 덕원부의 부사가 백성이 탄환에 맞아 죽은 일을 정죄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승정원일기의 같은 날짜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둘다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원문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북아역사재단에서 2014년에 번역한 전함팔라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당시 팔라다호를 탔던 러시아인이 남긴 기록입니다. 그 책 437~438쪽에 조선인들과의 충돌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러시아 함대에 보스토크라는 이름의 배도 있다고 나옵니다. 이 정도면 각주 표기가 잘못되있을지언정 서술 자체는 오류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