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제1장 땅에서 나는 우리 음식 재료

2. 빼놓을 수 없는 보조 음식, 채소

[필자] 박종진

예나 지금이나 채소와 나물은 빼놓을 수 없는 보조 음식 재료이자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한 음식이다. 먼 옛날 농경 생활을 하기 이전 사람들은 산과 들에서 야생 식물의 잎, 뿌리, 열매들을 채집하여 먹었다.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맛있고 잘 자라는 식물을 골라서 집 가까이서 가꾸어 먹었으니, 이것이 채소 재배의 시작이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 의하면 주몽은 고구려 건국 직후 비류수에 채소 잎이 떠내려 오는 것을 보고 그 상류에 사람이 살고 있음을 알았다고 한다. 이는 일찍부터 사람들이 채소를 먹었다는 사실을 말한다.

[필자]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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