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제3장 우리 옷감과 염료의 멋과 아름다움2. 옷감의 멋과 아름다움

우리 옷감의 종류

[필자] 김병인

삼국시대의 의생활이 원시 상태를 벗어나 제대로 된 의복을 갖추게 되었을 때는 이미 직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된 이후로 염색술이 가미되면서 더욱 발전되었다. 따라서 우수한 직물이 생산되었고, 이러한 직물은 의복 재료뿐만 아니라 화폐로도 사용하였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무렵에는 신 라에서 생산된 각종 문양의 직포류(織布類)가 중국과 일본에 수출되기도 하였다.

삼국시대는 천연 섬유를 수확한 다음 방추차를 이용하여 직물을 생산하던 선사시대의 원시적인 양상에서 벗어나 인위적인 섬유 생산으로 전환하였고, 직기구(織器具)를 이용한 새로운 직조 방법이 개발되어 훌륭한 각종 직물을 생산하였다. 삼국시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직물의 종류로는 마직물에 겸포(縑布)·마포(麻布)·면포(綿布)·금총포(金總布)·저포(紵布)·광폭세포(廣幅細布)·청포(靑布)·황명세포(黃明細布) 등이 있고, 면직물로는 백첩포(白疊布)가 있으며, 견직물에 견(絹)·나(羅)·사(紗)·주(紬)·능(綾)·금(錦)·시(絁)·용초(龍綃) 등이 있고, 모직물로는 계(罽)·전(氈)·장일(障日) 등이 있다.

[필자] 김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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