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서북지역
압록강 중·하류와 청천강 하류에서 유적이 발견되었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유적의 수도 적고 층위를 이룬 유적도 거의 없다. 층위를 이룬 유적은 압록강 하류의 미송리유적이 유일한데415) 압인지자문·집선문납작밑토기 등이 출토되어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중국 小珠山 하층문화416)와 동일한 문화양상을 보인다.
중기 이후는 타래문·번개문·횡주어골문 등 중국 遼寧지역의 신석기문화와 유사하면서도 우리 나라의 동북지역과 관련있는 문화요소를 지닌 유적들의 수가 압록강 하류뿐만 아니라 압록강 중류, 그리고 청천강 하류를 따라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기에 비해 강을 따라 문화의 교류가 현저히 활발해지면서 유적의 분포범위도 확대되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