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춘천 중도유적
강원도 춘천시 호반동과 서면 사이의 의암호 내에 있는 퇴적층으로 된 中島는 섬 전체가 유적이다. 이 지역 고인돌 유적은 1982년 중도 선사유적 발굴조사단에 의해 1기가, 1983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의해 2기, 그리고 같은 해 강원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또 다른 1기가 발굴 조사됨으로써 그 성격이 밝혀지게 되었다.
고인돌의 하부구조는 모두 석관형 돌널로 되어있고 뚜껑돌(蓋石) 주변에는 자갈돌을 깔아 묘역을 구성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굴한 고인돌 1기에서는 사람뼈 부스러기가 나왔는데 감정 결과 어린아이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돌널 내에서 출토된 유물은 뚜렷한 것은 없으나 주변에서 민무늬토기(無文土器)편, 대롱구슬(管玉), 돌도끼(石斧), 돌칼(石刀) 등이 수습되었다.
이 중도 고인돌 유적은 덧띠토기(粘土帶土器)가 청동기시대 후반기에 사용된 것으로 편년되고 있어 대체적으로 기원전 4세기에서 1세기경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