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1. 민족의 성장(1) 역사의 시작

[5] 근초고왕

고구려보다 약간 늦게 일어난 백제는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여 세력을 뻗어 나갔다. 한강 유역은 산물이 풍부하여 넉넉한 살림을 할 수 있었고, 또 바다를 가까이하고 있어 중국, 일본과 내왕하여 문화를 발달시킬 수 있었다.

백제가 그 힘을 가장 크게 떨친 것은 근초고왕 때였다. 근초고왕은 먼저 오늘날의 충청도, 전라도 지방을 완전히 차지하였고, 이어서 고구려와 겨루며 평양성까지 공격하였다. 또, 바다 건너 중국이나 일본 등의 넓은 지역을 백제의 세력 안에 두고 해상 무역을 하였다. 일본에 많은 학자를 보내어 학문과 기술을 가르쳐 준 것도 이 때의 일이다.

전성기의 백제   

그 후,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을 받아 한강 유역을 잃게 된 백제는 서울을 웅진으로 옮겼다. 성왕은 서울을 다시 사비로 옮기고, 신라와 힘을 합쳐 고구려에 대항하였으며, 불교를 국가 종교로 장려하고 농업을 크게 일으켜, 화려한 백제 문화를 꽃피웠다.

정림사지 5층 석탑   
금제 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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