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

2. 근대화의 노력

무역업을 하시는 영수 아버지께서는 외국에 자주 나가신다. 가끔 외국 사람들이 집에 오기도 한다. 영수네 집에 오는 외국 사람들은 우리 음식도 좋아하고, 웃어른을 모시고 함께 사는 우리 생활 방식이 훌륭하다고 부러워한다.

영수는 그 때마다, 한복을 입고 찍은 가족 사진을 보여 주며 자랑한다. 우리의 전통 예절과 풍습이 자랑스럽기 때문이다.

“아버지, 우리 나라에 서양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죠? 그리고 그들과의 무역은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영수가 아버지께 여쭈어 보았다.

“우리 영수가 학교에서 우리 나라 역사를 배우더니 궁금한 것이 많아졌구나.”

아버지께서는 흐뭇해하셨다.

“서양 사람들은 조선 중기부터 우리 나라와 교류하려고 애썼지. 하지만, 오랫동안 중국이나 일본하고만 접촉해 온 우리가 서양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 주기는 쉽지 않았단다. 때로는 외국 세력을 막기 위해 싸움도 했고, 서양 문화로부터 우리의 전통 문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버린 사람도 있었지.”

영수는 우리 나라가 근대화되어 온 과정이 궁금해졌다. 또,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미풍 양속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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