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인 발해에 대하여 조사해 보자.
고구려는 여러 차례에 걸쳐 전쟁을 한데다가 그 뒤에 계속된 당나라와의 전쟁으로 국력이 약해졌다. 게다가 지배층의 세력다툼으로 혼란해져 있던 고구려는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멸망하였다.
나라를 잃은 고구려 사람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러나 나라가 망한 지 30여 년이 지나서 옛 고구려 장수 대조영이 발해라는 나라를 세워, 고구려의 기상과 문화를 이어 갔다.
발해는 중국, 일본과 교류하였으나, 고구려를 멸망시킨 신라와는 대체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 발해의 영토를 옛 고구려 영토와 비교해 보고, 발해 건국의 의의를 생각해 봅시다.
고구려와 마찬가지로 발해에서도 불교가 융성하였다. 발해의 문화⋅예술은 매우 세련되었는데, 이는 고구려 문화의 특색 위에 당나라 문화의 특색을 더했기 때문이다.
발해 문화의 특징은 수도인 상경을 중심으로 중경, 동경, 남경, 서경 등 5경 주변의 유적에 잘 나타나 있다. 이들 유적에서는 고구려 후기의 양식을 이어받은 무덤과 기와, 벽돌 등이 많이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