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Ⅴ. 동양 사회의 변천2. 근대화 운동(2) 일본의 근대화

대륙 침략의 논리

군국주의가 대륙 침략으로 발전하였다. 1874년에 류우큐우를 영유하고, 1876년에는 조선 왕조와 강화도 조약을 맺었다.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강요되어 개국한 방식을 그대로 조선에 적용하여 우리 나라에 일본의 침략의 마수를 뻗은 것이었다.

따라서, 조선에 대한 종주권을 주장하던 청나라와 자연히 충돌하게 되었다. 일본은 청나라와 같은 무렵에 근대화가 시작되었지만, 1894년의 청⋅일 전쟁에서 승리하자 조선에 대한 침략 공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고, 청으로부터 타이완을 할양받았다. 이리하여, 일본은 유럽 열강과 같은 제국주의 국가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또, 일본은 청⋅일 전쟁 후 만주와 조선으로 남하하여 오는 러시아 세력을 장차의 가상 적국으로 삼고 대립하였다. 그리하여, 유럽에서뿐만 아니라 중앙 아시아에서 러시아와 대결하고 있던 영국과 동맹을 맺고, 1904년 러⋅일 전쟁을 일으켜서 승리를 거두어 만주의 권익을 러시아로부터 이양받았다. 이로써 일본은 조선에서부터 만주로 그 세력이 신장되어 갔다.

러시아⋅일본 전쟁 중의 일본 연락병   

열강들은 일본의 급성장을 두려워하여 청⋅일 전쟁 후 일본이 청으로부터 할양받은 랴오뚱 반도를 반환하라고 강요한 삼국 간섭(1895)이 있기도 하였지만, 열강 중에는 일본과 제휴하여 아시아 정책을 펴 나가려는 나라도 나오게 되어 일본의 침략을 막지 못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일본은 청나라 및 러시아와 두 차례의 전쟁을 치르면서 조선에서의 여러 가지 권익의 보장을 받고 그 지위를 다진 뒤 마침내는 1905년 을사 조약을 맺어서 조선 침략을 사실상 완결시켰으며, 1910년에는 합방을 강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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