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Ⅲ. 통치 구조와 정치 활동3. 근세의 정치

심화 과정

신진 사대부의 분화

이들은 최씨 정권기부터 학문적 교양과 행정 실무 능력을 겸비하여 자신의 능력에 따라 관료로 진출하기 시작하였다. 무신 정권 붕괴 이후 과거를 통하여 중앙 정계에 진출하여 하나의 정치 세력을 형성하였던 이들은, 고려 왕조의 폐단을 맹렬하게 비판하며 사회 개혁을 주장하였으나, 이성계의 정권 장악과 새 왕조 개창을 둘러싸고 혁명파와 온건파로 분열되었다. 혁명파는 왕조 자체를 교체하려는 역성 혁명파이고, 온건파는 점진적인 사회 개혁을 주장하는 개혁파였다.

1. 여기서 설명하고 있는 세력의 명칭을 말해 보자.

2. 온건파와 혁명파가 분열하게 된 배경을 합리적으로 추론해 보자.

조선 초기 왕권과 신권의 관계

의정부의 서사를 나누어 6조에 귀속시켰다. …… 처음에 왕(태종)은 의정부의 권한이 막중함을 염려하여 이를 혁파할 생각이 있었지만, 신중하게 여겨 서두르지 않다가 이 때에 이르러 단행하였다. 의정부가 관장한 것은 사대 문서와 중죄수의 심의뿐이었다. 〈태종실록〉

6조 직계제를 시행한 이후 일의 크고 작음이나 가볍고 무거움이 없이 모두 6조에 붙여져 의정부와 관련을 맺지 않고, 의정부의 관여 사항은 오직 사형수를 논결하는 일뿐이었다. 그러므로 옛날에 재상에게 위임하던 뜻과 어긋남이 있고, …… 6조는 각기 모든 직무를 먼저 의정부에 품의하고, 의정부는 가부를 헤아린 뒤에 왕에게 아뢰어 (왕의) 전지를 받아 6조에 내려보내어 시행한다. 다만, 이조⋅병조의 제수, 병조의 군사 업무, 형조의 사형수를 제외한 판결 등은 종래와 같이 각 조에서 직접 아뢰어 시행하고 곧바로 의정부에 보고한다. 만약 타당하지 않으면, 의정부가 맡아 심의, 논박하고 다시 아뢰어 시행토록 한다. 〈세종실록〉

③ 상왕(단종)이 어려서 무릇 조치하는 바는 모두 대신에게 맡겨 논의, 시행하였다. 지금 내(세조)가 명을 받아 왕통을 계승하여 군국 서무를 아울러 모두 처리하며, 조종의 옛 제도를 모두 복구한다. 지금부터 형조의 사형수를 제외한 모든 서무는 6조가 각각 그 직무를 담당하여 직계한다. 〈세조실록〉

1. ①, ②, ③의 제도 명칭을 말해 보자.

2. 각 제도의 실시 목적을 당시 시대 상황과 연관지어 추론해 보자.

3. 조선 초기에 이러한 정치 제도상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 배경을 왕권과 신권의 대립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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