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태조(太祖)-선조(宣祖)세조조(世祖朝)

세조 4년(1458)

다음 해(1458)에 큰 종을 새로 만들어 도로 위의 종각에 매달고, 새벽과 황혼에 종을 치도록 하였다. 군사 가운데 120근(斤)짜리 활을 거뜬히 당길 수 있는 자를 선발하여 만강대(彎强隊)1)로 삼은 후 왕께서 궁궐 밖으로 거동하실 때[行幸] 모시고 호위[侍衛]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하였다. 종성(鍾城, 오늘날 함경북도 종성군 일대)을 체찰사(體察使, 임시 지방관)가 머무는 관청[行營]으로 삼았다. [왕께서] “역로(驛路)2)는 국가의 대동맥이다.”라고 하시며 매 계절의 첫 달마다 여러 역3)의 관리 상태를 조사하여 그 결과에 따라 해당 역의 찰방(察訪, 역참의 관리를 맡은 관리)의 관직을 삭탈하기도 하고, 올려 주기도 하였다.

1)원문에는 만강대(挽强隊)로 되어 있으나, 만강대(彎强隊)로 바로잡는다.
2)원문에는 역로(譯路)로 되어 있으나, 역로(驛路)로 바로잡는다.
3)원문에는 역(譯)으로 되어 있으나, 역(驛)으로 바로잡는다.
창닫기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