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본조기(本朝紀)정종 대왕(定宗大王)

기원후 9년

경진(庚辰) 2년이다.

박포(朴苞)가 난을 일으키려고 모의하다가 처형되었다.

○ 아우 정안군(靖安君) 방원(芳遠)을 책봉하여 세제(世弟)로 삼았다.

○ 왕이 고려의 주서(注書) 길재(吉再)를 불러 봉상 박사(奉常博士)로 제수하니, 길재가 상소하여 말하기를, “신이 듣건대 여자는 두 지아비가 없고, 신하는 두 임금이 없다고 하니 원컨대 두 성(姓)을 섬기지 않는 뜻을 이루게 하소서.”라고 하였다. 왕이 그 절의를 가상하게 여겨 예우를 잘하여 보내고 그의 집을 복호(復戶)하였다.

○ 민씨(閔氏)를 책봉하여 왕비로 삼았다. 【여흥 부원군(驪興府院君) 민제(閔霽)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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