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본조기(本朝紀)세조 대왕(世祖大王)

기원후 76년 정해 [세조 12년]

길주(吉州) 사람 이시애(李施愛)가 반란을 일으켰는데, 조석문(曺錫文) 등에 명하여 토벌하여 평정하였다. 적개 공신(敵愾功臣)으로 조석문 등 41인을 책록(策錄)하였다.

○ 어유소(魚有沼)·남이(南怡) 등을 보내 건주(建州)의 적 이만주(李滿住)를 공격하여 베어 죽였다. 명나라 황제가 우리나라에 칙서를 내려 건주의 도적을 토벌할 때 협력하라고 하였다. 어유소 등이 군사를 거느리고 곧장 건주에 이르러 이만주와 그 아들 고납합(古納哈) 등을 사로잡아 베어 죽이고, 주둔지와 부락을 불태웠다. 어유소가 이에 나무를 잘라 분명하게 써서 알리기를, “조선의 대장이 건주를 멸하고 돌아간다[朝鮮大將滅建州而還]”라고 하고 돌아왔다. 명나라 군사들이 뒤에 도착하여 이것을 보고 자세한 전말을 갖추어 황제에게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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