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후 233년 갑자 [인조 2년]
이괄(李适)이 평안 병사(平安兵使)로서 반란을 일으켰다. 군대가 경성(京城)으로 쳐들어오자 왕이 공주(公州)로 피난갔다.
○ 도원수 장만(張晩), 별장 정충신(鄭忠信) 등이 안현(鞍峴)에서 이괄의 군대를 대파하였다. 이괄은 달아나다 부하에게 목 베어 죽임을 당하고 그 목이 바쳐졌다.
○ 왕이 환도하였다.
○ 진무 공신(振武功臣)으로 장만(張晩) 등 32인을 책록하였다.
○ 일본이 사신을 파견하여 조빙(朝聘)하였다. 일본의 관백(關伯) 원수충(源秀忠)이 그 아들 가광(家光)에게 왕위를 전하고, 사신을 보내와 대대로 우호하며 수교하기를 청하였다. 정립(鄭岦) 등을 파견하여 답례하였다.
○ 모문룡(毛文龍)이 선천(宣川)에 진(鎭)을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