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왕(元聖王) 4년(788)1), 지금으로부터 1118년 전에 독서출신과(讀書出身科)를 정하였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예기(禮記)』, 『문선(文選)』을 읽고 이와 함께 『논어(論語)』, 『효경(孝經)』에 밝은 자는 상(上)이 되었다. 오경(五經), 삼사(三史), 제자백가(諸子百家) 등에 통한 자는 등급을 넘어 높은 관직에 임명되니 당시 학자들이 이들 서적을 위주로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