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산천 신에 제사하는 것은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가 모두 옛날부터 행하였으나, 고구려는 가장 성하여 하늘에 교제(郊祭)를 지낼 때는 돼지를 희생으로 바쳤다. 또 나라의 사직(社稷)과 기자신(箕子神)에게도 제사하였고 3월 3일에는 낙랑(樂浪) 언덕에 모여서 사냥하여 하늘과 산천 신에게 제사하였다.
백제의 시조는 친히 천지에 제사하더니 이로부터 매년 네 계절의 가운데 달1)에 왕이 하늘과 오제(五帝)에게 제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