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제3편 근고(近古)제1장 고려

제18절 흰옷을 금지하다

충렬왕(忠烈王) 원년(1275)에 태사국(太史局)이 말하기를, “동방은 목(木)에 속해 있으니 색은 청색(靑色)을 숭상하는 것이 마땅한데 나라 풍속이 흰색을 숭상하니 이는 목이 금(金)에 제압당하는 형상이라.”고 하며 흰옷을 금지할 것을 요청하자 왕이 이를 따랐다. 충렬왕 4년(1278)에 복장을 고쳐서 재추(宰樞) 이상은 옥띠[玉帶]로, 6품 이하는 뿔띠[犀帶]로, 7품 이하는 흑띠[黑帶]로 하였다. 같은 해 모든 관료에게 머리를 자르도록 하고 원(元)나라【지나(支那)】의 의관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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