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Ⅳ. 고려의 성립과 발전2. 무신 정권의 성립[2] 무신 정권이 유지될 수 있었던 까닭은?

최씨 정권의 성립

최충헌이의민을 제거하고 최고 권력자가 되었고, 이후 4대 60여년간 최씨 정권이 지속되었다. 최씨 정권은 다른 정권에 비해 비교적 안정된 전형적인 무신 정권이었다. 당시에도 국왕은 있었으나, 무신 집권자가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좌우하였다. 종래의 정치 기구도 있었으나, 무신들이 만든 새로운 권력 기구가 정책을 집행하였다. 최씨 정권 이전에는 중방이 최고 권력 기구였으나, 이 때부터는 교정도감이 대신하게 되었다. 최고 집권자는 교정별감이 되어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였고, 이 기구가 각종 정책을 집행하였다.

최씨 정권사병으로 조직된 도방과 함께 삼별초를 군사적 기반으로 삼았다. 그리고 정방을 두어 정부의 모든 인사 행정을 처리하였다.

교정도감

인재 천거, 조세 징수, 감찰, 재판 등의 국정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권한을 가졌다.
읽기자료

최씨 정권의 인사권 행사 ⋅

최충헌은 임금을 폐하고 세우는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였으며, 항상 조정 안에 있으면서 자기 부하들과 함께 가만히 정안(관리들의 근무 성적을 매긴 것)을 가지고 벼슬을 내릴 후보자로 자기 당파에 속하는 자를 추천하는 문안(문서의 초안)을 작성하고, 승선이라는 벼슬아치에게 주어 임금께 아뢰게 하면 임금이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쫓았다. 그리하여 최충헌의 아들 우(후에 이), 손자 항, 항의 아들 의의 4대가 정권을 잡아 그런 관행이 일반화되었다. …… 그들이 모이는 곳을 정방이라 한다. 이것은 조정 안에서 사사로이 부르는 칭호이다. ‘역옹패설
무신 집권기의 지배 기구
청동 은입사 정병(국립 중앙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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