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연희 담당층은 삼국시대부터 활약하던 재승 계통의 연희자, 서역 계통의 연희자, 북방민 계통의 수척(水尺) 등을 들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들 외에 세습무계(世襲巫系)의 무부(巫夫)가 대표적인 연희자 집단을 이루고 있었음을 생각할 때, 고려시대에도 무부가 연희자로서 활약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