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2 토기 제작전통의 형성과 발전01. 기술혁신과 공방의 발전, 원삼국시대토기의 유형

와질토기(瓦質土器)

김해식토기의 개념에 문제를 제기한 영남 지방의 고고학자들은 이 지역 분묘유적에 발견되는 회색의 연질토기를 와질토기(瓦質土器)라고 이름 붙이고 고온으로 소성된 도질토기가 등장하기 전에 유행하였던 토기 유형이라고 주장하였다.31)

와질토기 중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것도 많고 타날법과 물레질법에 의해 실용적으로 제작된 것도 많다. 그러나 분묘에서 출토된 와질토기 중에는 그릇의 형태나 질감에서부터 실용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토기도 많으며 이런 토기는 오직 변·진한, 특히 진한 지역의 무덤에서 많이 나온다.

[필자] 이성주
31) 申敬澈, 「釜山·慶南出土 瓦質系土器」, 『韓國考古學報』 12, 1982, pp.39∼87 ; 崔鍾圭, 「陶質土器 成立前夜와 展開」, 『韓國考古學報』 12, 1982, pp.21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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