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편 한국사고대03권 청동기문화와 철기문화Ⅱ. 철기문화1. 철기시대2) 철기시대 유적의 분포(1) 유적 분포의 특성
    • 01권 한국사의 전개
      • 총설 -한국사의 전개-
      • Ⅰ. 자연환경
      • Ⅱ. 한민족의 기원
      • Ⅲ. 한국사의 시대적 특성
      • Ⅳ. 한국문화의 특성
    • 02권 구석기 문화와 신석기 문화
      • 개요
      • Ⅰ. 구석기문화
      • Ⅱ. 신석기문화
    • 03권 청동기문화와 철기문화
      • 개요
      • Ⅰ. 청동기문화
        • 1. 청동기시대
          • 1) 청동기시대의 시기구분
          • 3) 청동유물의 분포와 사회
            • (2) 청동유물의 지역적 특성
            • (3) 청동기문화와 고조선
        • 2. 청동기시대의 유적과 유물
          • 1) 청동기시대 유적의 분포
            • (1) 유적 분포의 특성
            • (2) 호남·호서지방의 유적
            • (3) 영동·영서지방의 유적
            • (4) 영남지방의 유적
          • 2) 청동기시대의 유적
            • (1) 집터
            • (2) 무덤
          • 3) 청동기시대의 유물
            • (1) 토기
            • (2) 석기
            • (3) 청동기
            • (4) 뼈연모
          • 4) 야금술의 발달과 청동유물의 특징
            • (1) 청동기의 제작 기술
            • (2) 청동유물의 성분분석
        • 3. 청동기시대의 사회와 경제
          • 1) 생업경제
            • (1) 생업
          • 2) 사회
            • (1) 사회구성
            • (2) 의식과 신앙·예술
            • (3) 의식주생활
        • 4. 주변지역 청동기문화의 비교
          • 2) 중국
            • (1) 청동거울을 통해 본 중국과의 관계
          • 3) 일본
      • Ⅱ. 철기문화
        • 1. 철기시대
          • 1) 철기시대의 시기구분
          • 2) 철기시대 유적의 분포
            • (1) 유적 분포의 특성
            • (2) 주요 철기유적
          • 3) 철기시대의 유적
            • (1) 집터
            • (2) 패총
            • (3) 무덤
            • (4) 방어시설
          • 4) 철기시대의 유물
            • (1) 철기 생산기술
            • (2) 철기유물
            • (3) 토기
        • 2. 철기시대의 사회와 경제
          • 1) 생업경제
            • (1) 생업
            • (2) 교역
          • 2) 사회
            • (1) 사회구성
            • (2) 의식과 신앙·예술
            • (3) 의식주생활
        • 3. 주변지역 철기문화와의 비교
          • 1) 중국
          • 2) 일본
    • 04권 초기국가-고조선·부여·삼한
      • 개요
      • Ⅰ. 초기국가의 성격
      • Ⅱ. 고조선
      • Ⅲ. 부여
      • Ⅳ. 동예와 옥저
      • Ⅴ. 삼한
    • 05권 삼국의 정치와 사회 Ⅰ-고구려
      • 개요
      • Ⅰ. 고구려의 성립과 발전
      • Ⅱ. 고구려의 변천
      • Ⅲ. 수·당과의 전쟁
      • Ⅳ. 고구려의 정치·경제와 사회
    • 06권 삼국의 정치와 사회 Ⅱ-백제
      • 개요
      • Ⅰ. 백제의 성립과 발전
      • Ⅱ. 백제의 변천
      • Ⅲ. 백제의 대외관계
      • Ⅳ. 백제의 정치·경제와 사회
    • 07권 고대의 정치와 사회 Ⅲ-신라·가야
      • 개요
      • Ⅰ. 신라의 성립과 발전
      • Ⅱ. 신라의 융성
      • Ⅲ. 신라의 대외관계
      • Ⅳ. 신라의 정치·경제와 사회
      • Ⅴ. 가야사 인식의 제문제
      • Ⅵ. 가야의 성립
      • Ⅶ. 가야의 발전과 쇠망
      • Ⅷ. 가야의 대외관계
      • Ⅸ. 가야인의 생활
    • 08권 삼국의 문화
      • 개요
      • Ⅰ. 토착신앙
      • Ⅱ. 불교와 도교
      • Ⅲ. 유학과 역사학
      • Ⅳ. 문학과 예술
      • Ⅴ. 과학기술
      • Ⅵ. 의식주 생활
      • Ⅶ. 문화의 일본 전파
    • 09권 통일신라
      • 개요
      • Ⅰ. 삼국통일
      • Ⅱ. 전제왕권의 확립
      • Ⅲ. 경제와 사회
      • Ⅳ. 대외관계
      • Ⅴ. 문화
    • 10권 발해
      • 개요
      • Ⅰ. 발해의 성립과 발전
      • Ⅱ. 발해의 변천
      • Ⅲ. 발해의 대외관계
      • Ⅳ. 발해의 정치·경제와 사회
      • Ⅴ. 발해의 문화와 발해사 인식의 변천
    • 11권 신라의 쇠퇴와 후삼국
      • 개요
      • Ⅰ. 신라 하대의 사회변화
      • Ⅱ. 호족세력의 할거
      • Ⅲ. 후삼국의 정립
      • Ⅳ. 사상계의 변동
    • 12권 고려 왕조의 성립과 발전
      • 개요
      • Ⅰ. 고려 귀족사회의 형성
      • Ⅱ. 고려 귀족사회의 발전
    • 13권 고려 전기의 정치구조
      • 개요
      • Ⅰ. 중앙의 정치조직
      • Ⅱ. 지방의 통치조직
      • Ⅲ. 군사조직
      • Ⅳ. 관리 등용제도
    • 14권 고려 전기의 경제구조
      • 개요
      • Ⅰ. 전시과 체제
      • Ⅱ. 세역제도와 조운
      • Ⅲ. 수공업과 상업
    • 15권 고려 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개요
      • Ⅰ. 사회구조
      • Ⅱ. 대외관계
    • 16권 고려 전기의 종교와 사상
      • 개요
      • Ⅰ. 불교
      • Ⅱ. 유학
      • Ⅲ. 도교 및 풍수지리·도참사상
    • 17권 고려 전기의 교육과 문화
      • 개요
      • Ⅰ. 교육
      • Ⅱ. 문화
    • 18권 고려 무신정권
      • 개요
      • Ⅰ. 무신정권의 성립과 변천
      • Ⅱ. 무신정권의 지배기구
      • Ⅲ. 무신정권기의 국왕과 무신
    • 19권 고려 후기의 정치와 경제
      • 개요
      • Ⅰ. 정치체제와 정치세력의 변화
      • Ⅱ. 경제구조의 변화
    • 20권 고려 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개요
      • Ⅰ. 신분제의 동요와 농민·천민의 봉기
      • Ⅱ. 대외관계의 전개
    • 21권 고려 후기의 사상과 문화
      • 개요
      • Ⅰ. 사상계의 변화
      • Ⅱ. 문화의 발달
    • 22권 조선 왕조의 성립과 대외관계
      • 개요
      • Ⅰ. 양반관료국가의 성립
      • Ⅱ. 조선 초기의 대외관계
    • 23권 조선 초기의 정치구조
      • 개요
      • Ⅰ. 양반관료 국가의 특성
      • Ⅱ. 중앙 정치구조
      • Ⅲ. 지방 통치체제
      • Ⅳ. 군사조직
      • Ⅴ. 교육제도와 과거제도
    • 24권 조선 초기의 경제구조
      • 개요
      • Ⅰ. 토지제도와 농업
      • Ⅱ. 상업
      • Ⅲ. 각 부문별 수공업과 생산업
      • Ⅳ. 국가재정
      • Ⅴ. 교통·운수·통신
      • Ⅵ. 도량형제도
    • 25권 조선 초기의 사회와 신분구조
      • 개요
      • Ⅰ. 인구동향과 사회신분
      • Ⅱ. 가족제도와 의식주 생활
      • Ⅲ. 구제제도와 그 기구
    • 26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Ⅰ
      • 개요
      • Ⅰ. 학문의 발전
      • Ⅱ. 국가제사와 종교
    • 27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Ⅱ
      • 개요
      • Ⅰ. 과학
      • Ⅱ. 기술
      • Ⅲ. 문학
      • Ⅳ. 예술
    • 28권 조선 중기 사림세력의 등장과 활동
      • 개요
      • Ⅰ. 양반관료제의 모순과 사회·경제의 변동
      • Ⅱ. 사림세력의 등장
      • Ⅲ. 사림세력의 활동
    • 29권 조선 중기의 외침과 그 대응
      • 개요
      • Ⅰ. 임진왜란
      • Ⅱ. 정묘·병자호란
    • 30권 조선 중기의 정치와 경제
      • 개요
      • Ⅰ. 사림의 득세와 붕당의 출현
      • Ⅱ. 붕당정치의 전개와 운영구조
      • Ⅲ. 붕당정치하의 정치구조의 변동
      • Ⅳ. 자연재해·전란의 피해와 농업의 복구
      • Ⅴ. 대동법의 시행과 상공업의 변화
    • 31권 조선 중기의 사회와 문화
      • 개요
      • Ⅰ. 사족의 향촌지배체제
      • Ⅱ. 사족 중심 향촌지배체제의 재확립
      • Ⅲ. 예학의 발달과 유교적 예속의 보급
      • Ⅳ. 학문과 종교
      • Ⅴ. 문학과 예술
    • 32권 조선 후기의 정치
      • 개요
      • Ⅰ. 탕평정책과 왕정체제의 강화
      • Ⅱ. 양역변통론과 균역법의 시행
      • Ⅲ. 세도정치의 성립과 전개
      • Ⅳ. 부세제도의 문란과 삼정개혁
      • Ⅴ. 조선 후기의 대외관계
    • 33권 조선 후기의 경제
      • 개요
      • Ⅰ. 생산력의 증대와 사회분화
      • Ⅱ. 상품화폐경제의 발달
    • 34권 조선 후기의 사회
      • 개요
      • Ⅰ. 신분제의 이완과 신분의 변동
      • Ⅱ. 향촌사회의 변동
      • Ⅲ. 민속과 의식주
    • 35권 조선 후기의 문화
      • 개요
      • Ⅰ. 사상계의 동향과 민간신앙
      • Ⅱ. 학문과 기술의 발달
      • Ⅲ. 문학과 예술의 새 경향
    • 36권 조선 후기 민중사회의 성장
      • 개요
      • Ⅰ. 민중세력의 성장
      • Ⅱ. 18세기의 민중운동
      • Ⅲ. 19세기의 민중운동
    • 37권 서세 동점과 문호개방
      • 개요
      • Ⅰ. 구미세력의 침투
      • Ⅱ. 개화사상의 형성과 동학의 창도
      • Ⅲ. 대원군의 내정개혁과 대외정책
      • Ⅳ. 개항과 대외관계의 변화
    • 38권 개화와 수구의 갈등
      • 개요
      • Ⅰ. 개화파의 형성과 개화사상의 발전
      • Ⅱ. 개화정책의 추진
      • Ⅲ. 위정척사운동
      • Ⅳ. 임오군란과 청국세력의 침투
      • Ⅴ. 갑신정변
    • 39권 제국주의의 침투와 동학농민전쟁
      • 개요
      • Ⅰ. 제국주의 열강의 침투
      • Ⅱ. 조선정부의 대응(1885∼1893)
      • Ⅲ. 개항 후의 사회 경제적 변동
      • Ⅳ. 동학농민전쟁의 배경
      • Ⅴ. 제1차 동학농민전쟁
      • Ⅵ. 집강소의 설치와 폐정개혁
      • Ⅶ. 제2차 동학농민전쟁
    • 40권 청일전쟁과 갑오개혁
      • 개요
      • Ⅰ. 청일전쟁
      • Ⅱ. 청일전쟁과 1894년 농민전쟁
      • Ⅲ. 갑오경장
    • 41권 열강의 이권침탈과 독립협회
      • 개요
      • Ⅰ. 러·일간의 각축
      • Ⅱ. 열강의 이권침탈 개시
      • Ⅲ. 독립협회의 조직과 사상
      • Ⅳ. 독립협회의 활동
      • Ⅴ. 만민공동회의 정치투쟁
    • 42권 대한제국
      • 개요
      • Ⅰ. 대한제국의 성립
      • Ⅱ. 대한제국기의 개혁
      • Ⅲ. 러일전쟁
      • Ⅳ. 일제의 국권침탈
      • Ⅴ. 대한제국의 종말
    • 43권 국권회복운동
      • 개요
      • Ⅰ. 외교활동
      • Ⅱ. 범국민적 구국운동
      • Ⅲ. 애국계몽운동
      • Ⅳ. 항일의병전쟁
    • 44권 갑오개혁 이후의 사회·경제적 변동
      • 개요
      • Ⅰ. 외국 자본의 침투
      • Ⅱ. 민족경제의 동태
      • Ⅲ. 사회생활의 변동
    • 45권 신문화 운동Ⅰ
      • 개요
      • Ⅰ. 근대 교육운동
      • Ⅱ. 근대적 학문의 수용과 성장
      • Ⅲ. 근대 문학과 예술
    • 46권 신문화운동 Ⅱ
      • 개요
      • Ⅰ. 근대 언론활동
      • Ⅱ. 근대 종교운동
      • Ⅲ. 근대 과학기술
    • 47권 일제의 무단통치와 3·1운동
      • 개요
      • Ⅰ. 일제의 식민지 통치기반 구축
      • Ⅱ. 1910년대 민족운동의 전개
      • Ⅲ. 3·1운동
    • 48권 임시정부의 수립과 독립전쟁
      • 개요
      • Ⅰ. 문화정치와 수탈의 강화
      • 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
      • Ⅲ. 독립군의 편성과 독립전쟁
      • Ⅳ. 독립군의 재편과 통합운동
      • Ⅴ. 의열투쟁의 전개
    • 49권 민족운동의 분화와 대중운동
      • 개요
      • Ⅰ. 국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운동
      • Ⅱ. 6·10만세운동과 신간회운동
      • Ⅲ. 1920년대의 대중운동
    • 50권 전시체제와 민족운동
      • 개요
      • Ⅰ. 전시체제와 민족말살정책
      • Ⅱ. 1930년대 이후의 대중운동
      • Ⅲ. 1930년대 이후 해외 독립운동
      • Ⅳ.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체제정비와 한국광복군의 창설
    • 51권 민족문화의 수호와 발전
      • 개요
      • Ⅰ. 교육
      • Ⅱ. 언론
      • Ⅲ. 국학 연구
      • Ⅳ. 종교
      • Ⅴ. 과학과 예술
      • Ⅵ. 민속과 의식주
    • 52권 대한민국의 성립
      • 개요
      • Ⅰ. 광복과 미·소의 분할점령
      • Ⅱ. 통일국가 수립운동
      • Ⅲ. 미군정기의 사회·경제·문화
      • Ⅳ. 남북한 단독정부의 수립
다. 남부지역

 남부지역의 철기시대 유적은 집터·패총·토기요지 등 생활유적과 토광묘·옹관묘·석관묘 등 분묘유적이 있다.

 집터유적은 영산강·섬진강·낙동강 등 강유역이나 남해안지역에서 발견되었다. 남해안지역에서 집터가 발견되는 유적에는 해남 군곡리패총, 삼천포 늑도패총, 김해 부원동패총 등이 있다. 이들 유적에서 조사된 집터는 이른 시기에 속하는 것으로 기원전 2세기 중엽경으로 추정된다. 섬진강유역인 전북 남원 세전리유적, 승주 대곡리유적과 낙수리유적, 보성 죽산리유적 등지에서 대규모의 집터가 조사되었다. 대곡리유적에서 조사된 철기시대 집터는 100여 기에 이르며 같은 지역의 낙수리유적은 낮은 구릉에서 15기의 집터가 2열을 이루어 발견되었다.

 한편 낙동강 지류인 황강유역의 거창 대야리유적, 합천 저포리 A지구와 C지구 등에서도 각각 집터가 발견되었다. 거창 대야리유적의 연대는 경질의 승석문토기가 발견되는 점으로 보아 기원후 4세기 이후로 낮추고 있으나 승주 대곡리나 낙수리유적과 비슷한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경주 황성동유적에서 製鐵遺構와 함께 철기시대 집터가 발굴되었고, 영산강유역인 광주 오룡동유적에서도 집터가 발견되었다.

 패총유적은 대부분 남해안에 분포하고 있는데 일찍이 김해 회현리패총이 발굴된 이래로 수많은 유적이 알려졌다. 김해 회현리유적은 1907년 이래로 일본 학자에 의해 발굴되었다. 여기에서는 패각층 이외에도 옹관묘·석관묘 등이 함께 조사되었다. 우리 나라 학자에 의해 최초로 조사된 웅천패총은 김해패총과 비슷한 시기의 패총임이 밝혀졌고, 양산패총과 동래패총도 간단히 시굴조사 되었다. 그런데 본격적인 발굴조사는 1970년대에 들어와서 창원 성산패총, 부산 조도패총, 고성 동외동패총 등이 조사되면서부터이다. 조도패총에서는 최하층에서 일본의 야요이식토기가 발견되어 당시 기원 전후에 시작되었다고 보았던 타날문토기의 연대를 기원전 2세기까지 올려 보게 되었다.

 1980년대에는 제주 곽지패총과 김해 수가리패총이 발굴되었고, 그 뒤를 이어 삼천포 늑도패총, 해남 군곡리패총, 창원 내동·가음정동 패총, 마산 현동패총 등이 조사되었다. 삼천포 늑도패총은 패각층 이외에도 집터·옹관묘·토광묘 등이 함께 조사된 철기시대 초기유적으로는 최대 규모의 것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조사된 해남 군곡리패총은 패각층이 뚜렷이 구분되어 퇴적되어 있었고 화천이 발견되어 남해안지역의 패총의 연대를 설정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었으며 집터·토기요지 등도 함께 발견되었다.

 그리고 이 시대의 토기요지가 해남 군곡리와 광주 신창동유적, 승주 대곡리유적에서 각각 발견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광주 신창동과 경산 임당동의 저습지에서 목제유물과 골각기 등이 다량 출토되었다.

 토광묘는 낙동강유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는데 김해 예안리고분의 발굴을 기점으로 활발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이 유적에서 처음으로 옹관묘, 석곽묘와 함께 토광묘가 조사되었고 이 토광묘가 철기시대 내지는 가야시대의 주요한 묘제임을 알게 되었다. 그 뒤 경주 조양동유적의 발굴은 목관묘와 목곽묘의 구분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이 발굴을 통해 이전에 조사된 경주 입실리와 구정동유적의 유구도 토광묘일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경주지역에 적석목곽묘가 등장하기 이전에 토광묘가 중심적인 묘제임이 밝혀졌다. 창원 삼동동유적에서는 토광묘 이외에도 옹관묘와 석곽묘가 공존하였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남부지역의 김해 양동리·퇴래리·칠산동 유적 및 창원 도계동유적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삼천포 늑도유적에서는 패각층과 더불어 옹관묘와 토광묘(토광직장묘)가 발견되었는데 그 연대가 기원전 2세기 중반에서 1세기 초반인 초기의 무덤이 확인되었다. 의창 다호리유적에서는 지금까지 분명하지 않았던 목관묘의 구조가 파악되었는데 통나무를 이용한 이른 시기의 토광목관묘가 확인되었다.

 옹관묘는 청동기시대 후기에 이미 등장한 묘제이나 철기시대에 접어들면서 두 개의 옹관을 합쳐 만드는 합구식옹관이 남부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최초로 조사된 광주 신창동 옹관묘는 무문토기의 전통을 이어 받은 것으로 소형의 옹관이 대부분이었다. 이와 같은 옹관은 후에 삼천포 늑도, 경주 조양동 및 의창 다호리 유적에서도 발견되었다. 김해 지내동 옹관은 무문토기와 타날문토기가 함께 사용되어 합구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무문토기의 전통이 강한 옹관이 타날문의 옹관과 공존된 것으로 타날문토기의 옹관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 연대는 기원후 1세기로 잡고 있다. 그리고 창원 삼동동유적에서는 옹관묘가 석곽묘나 토광묘 등과 함께 발굴되었다. 삼동동 옹관묘는 다른 묘제와 대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히려 다른 묘제보다도 그 수가 많다. 부산 괴정동유적의 옹관묘는 석곽묘와 결합된 석곽옹관묘로서 옹관묘가 이미 다른 묘제에 흡수된 기원후 3세기 후반 이후의 것이다. 또한 김해 예안리유적에서는 토광묘·석곽묘·옹관묘가 공존하고 있으나 옹관묘는 다른 묘제에 종속된 陪葬形式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기원후 3세기 후반 이후 낙동강유역에서는 옹관들이 경질토기의 옹관으로 변화되었으며 대부분 다른 묘제와 결합되거나 다른 묘제에 종속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석관묘는 매우 한정되어 분포하고 있다. 고성 송천리 솔섬유적에서는 판석을 여러 장 잇대어 세워 만든 석관묘 내에 무문토기와 연질토기(와질계)가 부장되어 있다. 바닥에는 역시 소형의 판석이 깔려 있는데 뚜껑은 무엇을 사용하였는지 분명하지 않다. 석관묘의 전통은 창원 삼동동과 김해 예안리 등지에서 석곽묘로 변화되어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석곽묘는 괴석과 할석을 섞어서 네 벽을 쌓고 뚜껑은 판석인 경우도 있고 나무 뚜껑인 경우도 있으며 평면은 장방형이다.

<그림 1>철기시대 유적분포도0619)

 지금까지 설명한 우리 나라 철기시대 유적의 분포상황을 지도로 나타내면 앞의<그림 1>과 같다.

0619)번호로 표시된 각 유적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1. 함북 회령 오동유적

2. 함북 무산 호곡동유적

3. 함북 웅기 송평동유적

4. 평북 중강 토성리유적

5. 평북 시중 노남리유적

6. 평북 위원 용연리유적

7. 평북 영변 세죽리유적

8. 평남 북창 대평리유적

9. 함남 함흥 이화동 토광묘

10. 함남 영흥 소라리유적

11. 평남 강서 태성리유적

12. 평양 토성동 4호 토광묘

13. 평양 석암동유적

14. 평양 장진동유적

15. 평양 정백동유적

16. 평양 정백동 부조예군묘

17. 황해 봉산 송산리 솔뫼골위석묘

18. 황해 봉산 송산리 당촌 토광묘

19. 황해 은파 갈현리 토광묘

20. 황해 신천 명사리유적

21. 황해 은율 운성리유적

22. 황해 배천 석산리유적

23. 가평 마장리유적

24. 가평 이곡리유적

25. 춘천 중도유적

26. 양평 문호리유적

27. 양주 금남리유적

28. 서울 석촌동유적

29. 서울 석촌동가옥

30. 서울 풍납리토성

31. 서울 가락동유적

32. 하남 미사리유적

33. 수원 서둔동유적

34. 옹진 시도패총

35. 횡성 둔내유적

36. 양양 가평리유적

37. 명주 안인리유적

38. 중원 하천리유적

39. 중원 하천리 지동유적

40. 제천 도화리 적석총

41. 제천 양평리 적석총

42. 진천 산수리·삼룡리 요지

43. 진천 송두리유적

44. 청주 송절동유적

45. 천안 청당동유적

46. 당진 소소리유적

47. 부여 합송리유적

48. 장수 남양리유적

49. 남원 세전리유적

50. 광주 신창동유적

51. 광주 오룡동유적

52. 화순 용강리유적

53. 승주 낙수리유적

54. 승주 대곡리유적

55. 보성 죽산리유적

56. 해남 군곡리유적

57. 보성 척령리 금평패총

58. 거창 대야리유적

59. 합천 저포리 C지구유적

60. 합천 저포리 A지구유적

61. 대구 팔달동유적

62. 대구 비산동유적

63. 대구 평리동유적

64. 대구 산격동 연암산유적

65. 대구 안심동유적

66. 경산 조영동유적

67. 경주 월성해자 및 주변유적

68. 경주 조양동유적

69. 경주 구정동유적

70. 경주 입실리유적

71. 경주 황성동유적

72. 울산 하대유적

73. 밀양 내이동 출토품

74. 양산패총

75. 부산 괴정동유적

76. 부산 노포동유적

77. 부산 구서동유적

78. 부산 동래패총

79. 부산 조도패총

80. 부산 다대동패총

81. 김해 회현리유적

82. 김해 대성동유적

83. 김해 봉황대유적

84. 김해 지내동유적

85. 김해 부원동유적

86. 김해 웅천패총

87. 김해 양동리유적

88. 김해 퇴래리유적

89. 창원 다호리유적

90. 창원 도계유적

91. 창원 삼동동유적

92. 창원 내동패총

93. 창원 성산패총

94. 마산 현동패총

95. 고성 동외동패총

96. 고성 송천리 솔섬유적

97. 삼천포 늑도유적

98. 제주 곽지패총

99. 제주 용담동유적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