Ⅴ. 근세 사회의 발달

단원 개관

고려에서 조선 사회로의 전환은 단순한 왕조 교체가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방면에 걸친 커다란 진전이었다.

15세기에는 왕권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 질서가 강화되고, 양반 관료 중심의 지배 체제가 정비되면서 국가 재정이 충실해졌다. 또, 민생의 안정과 권농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인구와 농지가 증가하면서 국력이 신장되었다. 정치적 안정과 사회⋅경제적 기반 위에서, 민족 의식의 각성과 실용적인 학문의 숭상으로 민족 문화가 크게 창달되었다.

16세기에는 사림의 세력이 강화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면에서 그들의 역할이 증대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외침을 잇따라 겪게 되어, 그 동안의 발전이 큰 타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