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라(小村)·베베르 각서(覺書)
1. 적당한 시기에 국왕에게 환궁(還宮)을 충고할 것.
2. 관대하고 인자한 태도로 내각의 신하들 및 신민들을 접할 것을 국왕에게 권고할 것.
3. 경성과 부산 간의 일본 전선(電線)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 헌병 2백 명을 둘 것.
4. 일본은 거류민 보호를 위해 경성에 2개 중대, 부산과 원산에 각 1개 중대의 병력을 두고, 러시아도 역시 위의 각 지역들에 일본 군대의 인원을 초과하지 않는 병력을 둘 것.
즉 이 각서는 조선의 혼란스러운 시국에 대해 응급 대책을 강구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를 고무라·베베르 각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