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 新羅末期의 文化와 社會相
(가)『文藝』 末期의 文藝는 統一期에 比하여 자못 低調를피었나니 文學의 崔致遠(唐에 留學하였음) 글씨의 姚克一이 가장 이름이 높으며, 工藝는 統一期의 그것처럼 雄渾한 風格은 없으나 手法에 있어 纖巧한 품은 보암직한 바가 있는 것이다.
(나)『佛敎와 風水說』 佛敎는 上下를 通하여 널리 行하였으며 特히 禪宗이 流行되어 法朗 慧照 等 名僧이 적지 아니하였다. 【風水說】 風水地理說은 僧 道詵(玉龍子)이 唐의 一行의 說을 敷衍하여 唱道한 것이니 그의 影響을 크게 後世에까지 미쳤다.
(다)『社會』 末期에 이르러 政治的 統制가 허수하여지고 經濟的 狀態가 變化됨을 따라 階級의 制度가 매우 解弛해진 結果 庶民의 活動이 자못 自由롭게 되었나니 張保皐와 甄萱이 그의 一例이다.
(라)『名節』설과 八月가위 十月(상ㅅ달)고사 等은 上古로부터 널리 行하던 것이며 그 밖에 【명절】 正月보름, 二月영동, 三月삼질, 四月파일, 五月수뢰, 六月유두, 七月七夕, 七月백중, 九月九日 等은 대개 新羅 中 末頃부터 점점 行하여 내려온 명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