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역대 국사교과서第二編 中古(新羅統一期-高麗)中古의 後期(高麗朝)第四章 高麗의 衰頹

三. 恭愍王의 失政

恭愍王은 本來 資質이 英敏하여 처음에는 國運을 일으키려 舊彊回收에 힘을 들이며 政治를 잘 보살피는 等 보암직한 바가 있었다. 그러나 끈임없이 繼續되는 內憂 外患에 시달리던 나머지에 王后(魯國大長公主)가 崩去하매 王은 日夜로 사모하고 哀痛하여 心性을 傷하고 政治를 게을리하였다. 그리하여 中年 以後에는 妖僧 遍照에게 迷惑되어 그를 스승으로 대접하며 정사를 맡기니 遍照의 威勢가 날로 높았다. 그는 마침내 三重大匡 領都僉議使 鷲城府院君 眞平侯 等 높은 位에 올라 姓名을 辛旽이라 일컫고 淫虐과 驕奢를 恣行하니 國政은 더욱 어지러워지고 功臣 宿將과 忠艮한 사람들은 많이 斥黜을 당하였다. 이 같은 辛旽의 暴虐하고 참남한 行動에 恭愍王도 차차 그를 꺼리었다. 辛旽은 惡行이 더욱 드러날까 두려워하여 弑逆을 꾀하다가 마침내 發覺되어 流配 끝에 被殺되고 말았다.

恭愍王은 末年에 이르러 荒淫함이 度에 넘치고 宮廷의 風紀도 더욱 무너져 마침내 宦侍輩에게 暗殺되었다. 그 다음 禑王(第三十二代)이 뒤를 이었나니 이때부터 內外의 局面이 急히 回轉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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