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제2장 조선시대의 배움과 가르침3. 서원

서원의 운영 규칙

<병산서원 모형>   
병산 서원은 선조 때의 재상 유성룡(柳成龍)의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철폐되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의 하나이다. 건물 구성은 다음과 같다.① 존덕사(사당) ② 장판각 ③ 전사청 ④ 신문(삼문) ⑤ 입교당 ⑥ 동재 ⑦ 서재 ⑧ 만대루 ⑨ 주소(廚所) ⑩ 복례문

서당의 모든 운영과 강학 활동은 서당의 운영 규칙인 원규에 따라 이루어졌다. 우리나라 서원은 주자의 백록동 학규(學規)를 모범으로 독자적인 원규를 제정하였다. 백록동 학규는 대개 서원의 강당에 게시하여 두고 강회나 향사(享祀) 때 큰 소리로 낭독하였다. 이황은 자신이 생각한 서원 교육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직접 이산 서원 원규를 만들었다. 이산 서원 원규에는 원생들이 공부하여야 할 내용이나 태도뿐 아니라, 서원의 운영과 원 임 선출까지 자세히 규정되어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서원 원규는 거의 백록동 학규와 이산 서원 원규를 참고하여 제정하였다.

<도산서원도>   
1751년(영조 27)에 강세황이 도산서원의 실경을 그린 그림의 부분이다. 풍광 좋은 곳에 자연과 조화를 이룬 서원의 모습을 잘 보여 준다.
[필자] 임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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