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제1장 사찰의 공간 구성과 석조물의 상징3. 석조물에 등장하는 각종 조식

비천상

<비천상>   
양양 진전사지 3층 석탑의 하층 기단에 부조된 비천상이다.
<비천상>   
여주 고달사지 부도의 옥개석 하면에 부조된 비천상이다.

비천(飛天)은 말 그대로 하늘을 날고 있는 천인상(天人像)을 의미한다. 석탑과 부도에서 예를 볼 수 있는데, 석탑에서는 하층 기단에, 부도에서는 옥개석의 하면에 주로 조식되어 있다. 다른 조식에 비해 남아 있는 예가 많 지 않지만 석탑과 부도가 모두 사자(死者)에 대한 예배와 영원성을 내포하고 있고, 더욱이 부조된 위치를 볼 때 천상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조식으로 생각된다.

[필자] 박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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