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상>
양양 진전사지 3층 석탑의 하층 기단에 부조된 비천상이다.
<비천상>
여주 고달사지 부도의 옥개석 하면에 부조된 비천상이다.
비천(飛天)은 말 그대로 하늘을 날고 있는 천인상(天人像)을 의미한다. 석탑과 부도에서 예를 볼 수 있는데, 석탑에서는 하층 기단에, 부도에서는 옥개석의 하면에 주로 조식되어 있다. 다른 조식에 비해 남아 있는 예가 많
지 않지만 석탑과 부도가 모두 사자(死者)에 대한 예배와 영원성을 내포하고 있고, 더욱이 부조된 위치를 볼 때 천상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조식으로 생각된다.
[필자]
박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