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대 미술과 전시 문화의 형성
- 박람회를 통해 ‘전시’된 사물을 만나다
- 박물관 진열장에 놓인 역사 유물들
- 휘호회에서 전시회로, 1910∼1920년대 초 미술 전시의 시작
- 관전의 시작, 조선 미술 전람회
- 서화 협회 미술 전람회, 단체전, 개인전
- 미술관, 백화점 화랑, 카페에서 만나는 미술
[필자]
목수현
미술을 전시하고 감상하는 행위는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먼저 감상 대상물이 ‘미술작품’으로 분류되어야 하며, 그것이 공공장소(公共場所)에서 공중(公衆, public) 곧 관객에게 제공되는 상황에 놓여야 하는 것이다. 서구에서 18세기에 왕실의 컬렉션(Collection)이 시민 사회의 형성과 함께 공중에 제공된 것이 박물관의 시초였다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미술품의 공공 전시는 근대 사회 대두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특별한 재화와 재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미술품을 공공이 공유하게 되는 행위 자체가 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미술품이 전시되어 관객과 만나게 되는 근 100년의 과정은, 우리나라 근현대 전시의 역사이자 미술의 근대화 과정이기도 하다.
[필자]
목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