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공연이 이루어지는 몇 가지 장면들을 스케치하면서, 역사적 현장성을 토대로 음악문화의 유산을 되새겨 볼 수 있다. 오늘날과 같은 무대 공연 형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 공연은 그 성격에 따라서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궁궐에서 이루어지는 공식적인 공연행사, 민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적인 공연행사, 직업예인들의 생존과 관련된 공연행사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