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 3 조선시대의 서예 동향과 서예가02. 조선시대의 주요 서예가조선 후기 주요 서예가

14. 송문흠(宋文欽, 1710∼1752)

<송문흠 예서 <경재잠(敬齋箴)>>   
<송문흠 예서 <행불괴영(行弗愧影)>>   

송문흠의 호는 한정당(閒靜堂)이며 시·서문에 뛰어났다. 서예는 예서를 잘 써서 당시 전서에 능한 이인상과 함께 유명하였다. 그가 잘 쓴 예서는 <조전비>인데, 김수증이 연경에서 구입한 이후 이인상·이한진·유한지 등이 널리 썼다.

그가 40대 초반에 쓴 <경재잠(敬齋箴)>(1751)은 한나라 예서인 <조전비>의 정수를 잘 터득하여 유려한 필치로 썼다. 반면 그의 대자 예서인 <행불괴영 침불괴금(行弗愧影寢不愧衾)>을 보면 둔중하면서 굳센 필치로 한예(漢隷)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필자] 이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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