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편 한국사고대02권 구석기 문화와 신석기 문화Ⅱ. 신석기문화4. 주변지역 신석기문화와의 비교
    • 01권 한국사의 전개
      • 총설 -한국사의 전개-
      • Ⅰ. 자연환경
      • Ⅱ. 한민족의 기원
      • Ⅲ. 한국사의 시대적 특성
      • Ⅳ. 한국문화의 특성
    • 02권 구석기 문화와 신석기 문화
      • 개요
      • Ⅰ. 구석기문화
        • 1. 구석기시대
          • 1) 구석기시대의 시기구분
            • (1) 구석기시대의 개념
            • (2) 구석기시대의 시기구분
          • 2) 구석기시대의 자연환경
            • (1) 제4기의 지질과 자연환경
            • (2) 식물상과 동물상
          • 3) 화석인골과 편년
            • (1) 편년별 화석인골
            • (2) 화석인골의 몇 가지 특징
        • 2. 구석기시대의 유적과 유물
          • 1) 구석기유적의 분포
            • (1) 남한의 구석기유적
            • (2) 북한의 구석기유적
            • (3) 집자리 복원
          • 2) 구석기시대의 유물
            • (1) 유물의 분류
            • (2) 전기 구석기
            • (3) 중기 구석기
            • (4) 후기 구석기
        • 3. 구석기시대의 생활
          • 1) 생업과 의식주생활
            • (1) 생계경제
            • (2) 구석기시대의 주거지
            • (3) 구석기의 도구제작
            • (4) 구석기시대의 사회생활
          • 2) 의식과 예술
            • (1) 예술작품
            • (2) 의식
        • 4. 주변지역 구석기문화와의 비교
          • 1) 중국
            • (1) 시기별 구석기문화
            • (2) 비교와 문제점
          • 2) 일본
            • (1) 한반도와 일본의 자연환경
            • (2) 전기 구석기시대
            • (3) 중기 구석기시대
            • (4) 후기 구석기시대
            • (5) 한국과의 비교
          • 3) 시베리아
            • (1) 구석기유적의 발견
            • (2) 전기 구석기시대
            • (3) 중기 구석기시대
            • (4) 후기 구석기시대
            • (5) 한국과의 비교
      • Ⅱ. 신석기문화
        • 1. 신석기시대
          • 1) 신석기시대의 시기구분
            • (1) 시대설정
            • (2) 연구사 개관
            • (3) 시기구분
          • 2) 신석기시대의 자연환경
            • (1) 후빙기의 자연환경
            • (2) 식물상과 동물상
          • 3) 인골의 출토
            • (1) 인골의 인류학적 연구
            • (2) 인골의 해부학상 형태 비교
        • 2. 신석기시대의 유적과 유물
          • 1) 신석기유적의 분포
            • (1) 유적분포의 특성
            • (2) 주요 신석기유적
          • 2) 신석기시대의 유적
            • (1) 집터
            • (2) 조개더미
            • (3) 무덤
          • 3) 신석기시대의 유물
            • (1) 토기
            • (2) 석기와 뼈연모
            • (3) 예술품
        • 3. 신석기시대의 생업과 사회
          • 1) 생업
            • (1) 수렵·어로·채취
            • (2) 농경과 목축
          • 2) 사회
            • (1) 사회구성
            • (2) 교역
            • (3) 의식·신앙 및 예술
            • (4) 의식주
        • 4. 주변지역 신석기문화와의 비교
          • 1)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영역구분과 지역성
          • 2) 동아시아 신석기문화의 이동
            • (1) 신석기문화의 이동
            • (2) 남해안계와 규슈지역의 신석기문화
          • 3) 서북한·동북한지역과 요동반도의 신석기문화
            • (1) 미송리 하층과 후와 하층
            • (2) 서포항 Ⅰ∼Ⅲ기층 당산유적과 소주산 중·하층, 오가촌기
            • (3) 쌍학리유적, 서포항 Ⅳ기층과 소주산 상층기
            • (4) 신암리 Ⅰ기층, 농포·호곡동 Ⅰ기층과 우가촌 하층기
    • 03권 청동기문화와 철기문화
      • 개요
      • Ⅰ. 청동기문화
      • Ⅱ. 철기문화
    • 04권 초기국가-고조선·부여·삼한
      • 개요
      • Ⅰ. 초기국가의 성격
      • Ⅱ. 고조선
      • Ⅲ. 부여
      • Ⅳ. 동예와 옥저
      • Ⅴ. 삼한
    • 05권 삼국의 정치와 사회 Ⅰ-고구려
      • 개요
      • Ⅰ. 고구려의 성립과 발전
      • Ⅱ. 고구려의 변천
      • Ⅲ. 수·당과의 전쟁
      • Ⅳ. 고구려의 정치·경제와 사회
    • 06권 삼국의 정치와 사회 Ⅱ-백제
      • 개요
      • Ⅰ. 백제의 성립과 발전
      • Ⅱ. 백제의 변천
      • Ⅲ. 백제의 대외관계
      • Ⅳ. 백제의 정치·경제와 사회
    • 07권 고대의 정치와 사회 Ⅲ-신라·가야
      • 개요
      • Ⅰ. 신라의 성립과 발전
      • Ⅱ. 신라의 융성
      • Ⅲ. 신라의 대외관계
      • Ⅳ. 신라의 정치·경제와 사회
      • Ⅴ. 가야사 인식의 제문제
      • Ⅵ. 가야의 성립
      • Ⅶ. 가야의 발전과 쇠망
      • Ⅷ. 가야의 대외관계
      • Ⅸ. 가야인의 생활
    • 08권 삼국의 문화
      • 개요
      • Ⅰ. 토착신앙
      • Ⅱ. 불교와 도교
      • Ⅲ. 유학과 역사학
      • Ⅳ. 문학과 예술
      • Ⅴ. 과학기술
      • Ⅵ. 의식주 생활
      • Ⅶ. 문화의 일본 전파
    • 09권 통일신라
      • 개요
      • Ⅰ. 삼국통일
      • Ⅱ. 전제왕권의 확립
      • Ⅲ. 경제와 사회
      • Ⅳ. 대외관계
      • Ⅴ. 문화
    • 10권 발해
      • 개요
      • Ⅰ. 발해의 성립과 발전
      • Ⅱ. 발해의 변천
      • Ⅲ. 발해의 대외관계
      • Ⅳ. 발해의 정치·경제와 사회
      • Ⅴ. 발해의 문화와 발해사 인식의 변천
    • 11권 신라의 쇠퇴와 후삼국
      • 개요
      • Ⅰ. 신라 하대의 사회변화
      • Ⅱ. 호족세력의 할거
      • Ⅲ. 후삼국의 정립
      • Ⅳ. 사상계의 변동
    • 12권 고려 왕조의 성립과 발전
      • 개요
      • Ⅰ. 고려 귀족사회의 형성
      • Ⅱ. 고려 귀족사회의 발전
    • 13권 고려 전기의 정치구조
      • 개요
      • Ⅰ. 중앙의 정치조직
      • Ⅱ. 지방의 통치조직
      • Ⅲ. 군사조직
      • Ⅳ. 관리 등용제도
    • 14권 고려 전기의 경제구조
      • 개요
      • Ⅰ. 전시과 체제
      • Ⅱ. 세역제도와 조운
      • Ⅲ. 수공업과 상업
    • 15권 고려 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개요
      • Ⅰ. 사회구조
      • Ⅱ. 대외관계
    • 16권 고려 전기의 종교와 사상
      • 개요
      • Ⅰ. 불교
      • Ⅱ. 유학
      • Ⅲ. 도교 및 풍수지리·도참사상
    • 17권 고려 전기의 교육과 문화
      • 개요
      • Ⅰ. 교육
      • Ⅱ. 문화
    • 18권 고려 무신정권
      • 개요
      • Ⅰ. 무신정권의 성립과 변천
      • Ⅱ. 무신정권의 지배기구
      • Ⅲ. 무신정권기의 국왕과 무신
    • 19권 고려 후기의 정치와 경제
      • 개요
      • Ⅰ. 정치체제와 정치세력의 변화
      • Ⅱ. 경제구조의 변화
    • 20권 고려 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개요
      • Ⅰ. 신분제의 동요와 농민·천민의 봉기
      • Ⅱ. 대외관계의 전개
    • 21권 고려 후기의 사상과 문화
      • 개요
      • Ⅰ. 사상계의 변화
      • Ⅱ. 문화의 발달
    • 22권 조선 왕조의 성립과 대외관계
      • 개요
      • Ⅰ. 양반관료국가의 성립
      • Ⅱ. 조선 초기의 대외관계
    • 23권 조선 초기의 정치구조
      • 개요
      • Ⅰ. 양반관료 국가의 특성
      • Ⅱ. 중앙 정치구조
      • Ⅲ. 지방 통치체제
      • Ⅳ. 군사조직
      • Ⅴ. 교육제도와 과거제도
    • 24권 조선 초기의 경제구조
      • 개요
      • Ⅰ. 토지제도와 농업
      • Ⅱ. 상업
      • Ⅲ. 각 부문별 수공업과 생산업
      • Ⅳ. 국가재정
      • Ⅴ. 교통·운수·통신
      • Ⅵ. 도량형제도
    • 25권 조선 초기의 사회와 신분구조
      • 개요
      • Ⅰ. 인구동향과 사회신분
      • Ⅱ. 가족제도와 의식주 생활
      • Ⅲ. 구제제도와 그 기구
    • 26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Ⅰ
      • 개요
      • Ⅰ. 학문의 발전
      • Ⅱ. 국가제사와 종교
    • 27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Ⅱ
      • 개요
      • Ⅰ. 과학
      • Ⅱ. 기술
      • Ⅲ. 문학
      • Ⅳ. 예술
    • 28권 조선 중기 사림세력의 등장과 활동
      • 개요
      • Ⅰ. 양반관료제의 모순과 사회·경제의 변동
      • Ⅱ. 사림세력의 등장
      • Ⅲ. 사림세력의 활동
    • 29권 조선 중기의 외침과 그 대응
      • 개요
      • Ⅰ. 임진왜란
      • Ⅱ. 정묘·병자호란
    • 30권 조선 중기의 정치와 경제
      • 개요
      • Ⅰ. 사림의 득세와 붕당의 출현
      • Ⅱ. 붕당정치의 전개와 운영구조
      • Ⅲ. 붕당정치하의 정치구조의 변동
      • Ⅳ. 자연재해·전란의 피해와 농업의 복구
      • Ⅴ. 대동법의 시행과 상공업의 변화
    • 31권 조선 중기의 사회와 문화
      • 개요
      • Ⅰ. 사족의 향촌지배체제
      • Ⅱ. 사족 중심 향촌지배체제의 재확립
      • Ⅲ. 예학의 발달과 유교적 예속의 보급
      • Ⅳ. 학문과 종교
      • Ⅴ. 문학과 예술
    • 32권 조선 후기의 정치
      • 개요
      • Ⅰ. 탕평정책과 왕정체제의 강화
      • Ⅱ. 양역변통론과 균역법의 시행
      • Ⅲ. 세도정치의 성립과 전개
      • Ⅳ. 부세제도의 문란과 삼정개혁
      • Ⅴ. 조선 후기의 대외관계
    • 33권 조선 후기의 경제
      • 개요
      • Ⅰ. 생산력의 증대와 사회분화
      • Ⅱ. 상품화폐경제의 발달
    • 34권 조선 후기의 사회
      • 개요
      • Ⅰ. 신분제의 이완과 신분의 변동
      • Ⅱ. 향촌사회의 변동
      • Ⅲ. 민속과 의식주
    • 35권 조선 후기의 문화
      • 개요
      • Ⅰ. 사상계의 동향과 민간신앙
      • Ⅱ. 학문과 기술의 발달
      • Ⅲ. 문학과 예술의 새 경향
    • 36권 조선 후기 민중사회의 성장
      • 개요
      • Ⅰ. 민중세력의 성장
      • Ⅱ. 18세기의 민중운동
      • Ⅲ. 19세기의 민중운동
    • 37권 서세 동점과 문호개방
      • 개요
      • Ⅰ. 구미세력의 침투
      • Ⅱ. 개화사상의 형성과 동학의 창도
      • Ⅲ. 대원군의 내정개혁과 대외정책
      • Ⅳ. 개항과 대외관계의 변화
    • 38권 개화와 수구의 갈등
      • 개요
      • Ⅰ. 개화파의 형성과 개화사상의 발전
      • Ⅱ. 개화정책의 추진
      • Ⅲ. 위정척사운동
      • Ⅳ. 임오군란과 청국세력의 침투
      • Ⅴ. 갑신정변
    • 39권 제국주의의 침투와 동학농민전쟁
      • 개요
      • Ⅰ. 제국주의 열강의 침투
      • Ⅱ. 조선정부의 대응(1885∼1893)
      • Ⅲ. 개항 후의 사회 경제적 변동
      • Ⅳ. 동학농민전쟁의 배경
      • Ⅴ. 제1차 동학농민전쟁
      • Ⅵ. 집강소의 설치와 폐정개혁
      • Ⅶ. 제2차 동학농민전쟁
    • 40권 청일전쟁과 갑오개혁
      • 개요
      • Ⅰ. 청일전쟁
      • Ⅱ. 청일전쟁과 1894년 농민전쟁
      • Ⅲ. 갑오경장
    • 41권 열강의 이권침탈과 독립협회
      • 개요
      • Ⅰ. 러·일간의 각축
      • Ⅱ. 열강의 이권침탈 개시
      • Ⅲ. 독립협회의 조직과 사상
      • Ⅳ. 독립협회의 활동
      • Ⅴ. 만민공동회의 정치투쟁
    • 42권 대한제국
      • 개요
      • Ⅰ. 대한제국의 성립
      • Ⅱ. 대한제국기의 개혁
      • Ⅲ. 러일전쟁
      • Ⅳ. 일제의 국권침탈
      • Ⅴ. 대한제국의 종말
    • 43권 국권회복운동
      • 개요
      • Ⅰ. 외교활동
      • Ⅱ. 범국민적 구국운동
      • Ⅲ. 애국계몽운동
      • Ⅳ. 항일의병전쟁
    • 44권 갑오개혁 이후의 사회·경제적 변동
      • 개요
      • Ⅰ. 외국 자본의 침투
      • Ⅱ. 민족경제의 동태
      • Ⅲ. 사회생활의 변동
    • 45권 신문화 운동Ⅰ
      • 개요
      • Ⅰ. 근대 교육운동
      • Ⅱ. 근대적 학문의 수용과 성장
      • Ⅲ. 근대 문학과 예술
    • 46권 신문화운동 Ⅱ
      • 개요
      • Ⅰ. 근대 언론활동
      • Ⅱ. 근대 종교운동
      • Ⅲ. 근대 과학기술
    • 47권 일제의 무단통치와 3·1운동
      • 개요
      • Ⅰ. 일제의 식민지 통치기반 구축
      • Ⅱ. 1910년대 민족운동의 전개
      • Ⅲ. 3·1운동
    • 48권 임시정부의 수립과 독립전쟁
      • 개요
      • Ⅰ. 문화정치와 수탈의 강화
      • 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
      • Ⅲ. 독립군의 편성과 독립전쟁
      • Ⅳ. 독립군의 재편과 통합운동
      • Ⅴ. 의열투쟁의 전개
    • 49권 민족운동의 분화와 대중운동
      • 개요
      • Ⅰ. 국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운동
      • Ⅱ. 6·10만세운동과 신간회운동
      • Ⅲ. 1920년대의 대중운동
    • 50권 전시체제와 민족운동
      • 개요
      • Ⅰ. 전시체제와 민족말살정책
      • Ⅱ. 1930년대 이후의 대중운동
      • Ⅲ. 1930년대 이후 해외 독립운동
      • Ⅳ.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체제정비와 한국광복군의 창설
    • 51권 민족문화의 수호와 발전
      • 개요
      • Ⅰ. 교육
      • Ⅱ. 언론
      • Ⅲ. 국학 연구
      • Ⅳ. 종교
      • Ⅴ. 과학과 예술
      • Ⅵ. 민속과 의식주
    • 52권 대한민국의 성립
      • 개요
      • Ⅰ. 광복과 미·소의 분할점령
      • Ⅱ. 통일국가 수립운동
      • Ⅲ. 미군정기의 사회·경제·문화
      • Ⅳ. 남북한 단독정부의 수립

4. 주변지역 신석기문화와의 비교

1)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영역구분과 지역성

 한반도 신석기시대의 문화는 사냥과 채집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이동생활의 구석기시대와는 달리 정주생활과 토기의 제작·사용에 그 특징이 있다. 이러한 문화는 일부 학자들에 의해 한반도 안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주장되기도 하나 대체로 주변지역 주민들과 접촉하는 가운데 성립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해명은 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중국·시베리아·극동지방·일본 등 동아시아의 한 지역문화라는 커다란 틀 속에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견해가 최근의 고고학계의 연구동향이기도 하다.

 따라서 주변의 지역지역마다와 따로따로 비교할 수도 있겠으나 동아시아 내에서의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위치와 흐름을 파악해 봄으로써 보다 폭넓게 한반도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와 같은 작업을 위해서는 먼저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특성을 파악하여 같은 시기 주변지역 문화와의 상사성과 상이성을 인식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져야 할 것이며,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주변지역 문화와의 실상이 비교·검토될 때 두 지역간 문화의 상관관계가 보다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여겨진다. 이미 우리 신석기학계에는 이와 같은 주제로 쓰여진 여러 편의 글이 있다. 그 글들은 과거에는 대부분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우리 나라의 남해안과 일본 규슈(九州) 지방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최근에는 아무르강과 송화강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동북지방과 아무르중·하류역까지 연구의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일본 혼슈(本州)의 신석기문화상도 언급되고 있어 그야말로 한반도 신석기문화를 동아시아 속에서 정립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784)

 여기서는 시베리아·한국·일본지역의 신석기문화가 하나의 커다란 흐름 속에 놓여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세 지역을 하나로 묶고 이에 더해 중국 동북지방과 한반도 서북지방의 지역문화상을 언급하여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전반적인 양상을 아울러 살펴볼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신석기시대의 연구상은 아직 이들 지역과의 비교연구가 충분하지 못하며 그나마 중국 동북지방과 시베리아지방의 광활한 지역의 문화상을 살필 수 있을 만큼 그 지역의 고고학적 발굴조사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실정으로 서로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에는 시기상조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큰 줄기를 잡는데 그치게 될 우려가 없지 않다.

 한반도의 신석기문화와 주변지역의 신석기문화를 비교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영역구분과 편년 그리고 토기·석기·골각기 등 유물의 종류와 형태에 대해 살펴보는 일이다. 한반도의 신석기문화는 동북지방, 서북지방, 중·서부지방, 중부 동해지방, 남해안지방 등 크게 5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785) 각 문화영역은 중심되는 지역의 위치와 그에 따른 자연환경의 차이에 따라 경제형태가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이로 인하여 토기의 기형과 문양이 다르고 도구의 종류와 제작방법이 달라 각각의 영역에 따른 문화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각 영역은 해로와 육로를 이용하여 주변지역과 활발한 문화교류를 하게 되는데 청천강 이북·압록강 하류역의 서북지방과 두만강유역의 동북지방 등 북쪽으로 대륙과 이어져 있는 지역은 육로에 의한 문화교류가, 대동강·한강·재령강유역의 중·서부지방과 남해안 일대의 남부지방 등 바다에 면해 있는 지역은 육로보다는 해류의 흐름에 따른 해로에 의한 교류가 활발하였다. 한편 강릉·양양·속초 등 중부 동해지방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육로는 물론 해로로도 문화교류가 활발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화전파 및 접촉에 의한 지역간 교류에 따라 서북지방은 遼河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동북지방과, 동북지방은 아무르·송화강·목단강·연해주지역의 신석기문화와, 중·서부지방은 내몽골·몽골·바이칼호 주변지역의 문화, 남해안지방은 한반도의 동북지방·연해주지역·아무르중류역을 비롯한 松嫩평원지역과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중부 동해지방은 해로를 통하여 한반도의 동북·남부지방 및 아무르중류역과, 그리고 육로를 통해서는 한강유역의 중·서부지방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믿어진다.

 그런데 좁은 한반도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체로 낙엽광엽수림대가 넓게 분포되어 있으나, 동북지방은 여기에 부분적으로 침엽수림대가 형성되어 있고, 남해안지방은 사계절 푸르름을 유지하는 조엽수림대에 해당되어 자연환경상의 차이점이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다.786) 또한 북쪽에 위치하는 동·서·중부지방은 북방으로부터 전래된 잡곡농경이 신석기시대의 이른 시기부터 시작되나, 중부 동해지방과 남해안지방은 해안가에 위치하는 지리적 특성에 따라 어로와 조개채취에 큰 비중이 두어지는 생활을 영위해 도구의 종류에 있어서 많은 차이점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차이점은 일단 외부로부터의 문화유입에 의해 생성된 지역문화가 어느 지역에 정착하게 되면 그 지역의 자연환경에 따라 지역특성에 알맞는 문화로 변형·발전되어 나아가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주변지역의 문화와의 비교를 시도할 때 우리가 경계해야 할 점은, 어느 한 시기에 유사한 내용의 문화를 두 지역에서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시기가 경과하면서 문화의 기본적 상사성은 점차로 옅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비교대상이 되는 두 지역의 문화가 같은 뿌리에서 연유된 문화라고 하더라도 지역성이라는 틀, 그리고 여러 사고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다양성에 의해 나름대로의 변화가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세밀히 상사점과 상이점을 분석하는 것은 큰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오히려 문제의 핵심을 찾아 나가는데 장애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신석기문화를 비교할 때는 유물 외적으로 각 지역의 인문·지리적 환경 그리고 그것에 따른 식생대와 경제생활의 양태가 고려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문제들이 정리될 때 유물상에 보이는 문화의 전파와 유입 그리고 생성과 변화의 양상이 보다 분명히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韓永熙>

784)李東注,≪韓國先史時代 南海岸 有文土器硏究≫(東亞大 博士學位論文, 1996).

李相均,≪新石器時代における韓國南海岸と九州地方の文化交流≫(東京大 博士學位論文, 1994).

任孝宰,<한·중 신석기문화 관련성에 대하여>(≪東아시아 韓國新石器文化의 諸問題≫-제9회 한국고대학회 학술발표요지-, 1996).

韓永熙,<新石器時代 中·西部地方 土器文化의 再認識>(≪韓國의 農耕文化≫5, 京畿大 博物館, 1996), 129∼147쪽.
785)종래 한반도 신석기시대의 영역은 넷으로 구분하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다. 이번에 여기에 중부 동해안지방을 추가한 것은 이 지역이 동해의 중간쯤 그리고 한강 상류의 끝쪽에 위치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하여 각 영역의 문화가 혼합된 모습을 보이는 외에도 문화의 지역적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점에 그 바탕을 두었다.
786)佐佐木高明,<東アジア農耕文化の類型と展開>(≪日本人の起源≫, 小學館, 1986), 89쪽.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