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구의 감소
1) 조선시대 인구 추정
조선시대의 인구에 관한 연구는 자료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도 지금까지 꾸준히 진행되었다. 그러나 연구자들 사이에는 인구 동향과 인구수 추정에서 상당한 견해 차이가 있다. 특히 조선 중기의 인구수 추정에서 견해가 엇갈렸다. 이 시기의 인구 동향 파악에서 소빙기 이상현상을 인식한 연구자는 물론 없었다. 그러나 수집된 관련 문헌자료를 통해 이 시기에 흉년·기근·전염병·전쟁 등이 많았던 것을 인지하여 이를 인구감소의 원인으로 간주한 연구는 여러 개가 있었다.
조선시대 인구 연구는 주로≪朝鮮王朝實錄≫과≪戶口摠數≫에 전하는 식년호구조사 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3년 단위의 호구조사는 16세기에 들어오면서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다가 왜란과 호란을 거친 뒤 인조 17년(1639)부터 다시 행해졌다.≪조선왕조실록≫과≪호구총수≫등 조선시대 공식기록에 전하는 호구수는 이 글의 맨 뒤에 제시된<그림 1>의 ① 및<표 1>과 같다. 이 자료들에 근거한 연구는 현재 10여 편을 넘지만, 장기간의 인구 동향을 다룬 연구는 많지 않다. 관련 주요 연구들의 추정 결과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0671)
0671) | 조선시대 인구에 관한 다른 주요 연구들은 다음과 같다. 四方博,<李朝人口に關する一硏究>(≪朝鮮社會法制史硏究≫, 京城帝大法學會論集제9집, 1937). 金載珍,≪韓國의 戶口와 經濟發展≫(박영사, 1967). 石南國,≪韓國の人口增加の分析≫(勁草書房, 1972). 鄭德基,<朝鮮王朝時代 戶口 변천의 사회경제적 연구>(≪湖西史學≫2, 1973). 韓永愚,<조선전기 戶口總數에 대하여>(≪인구와 생활환경≫, 권태환·한초연 편, 서울大 인구 및 발전문제 연구소, 1977). 朴商台,<조선후기의 인구 -토지압박에 대하여->(≪韓國社會學≫21-겨울호, 1987). 김두섭,<조선후기 도시에 대한 인구학적 접근>(≪韓國社會學≫24-여름호, 1990). 韓榮國,<朝鮮後期 어느 士族 家門의 子女生産과 壽命>(≪擇窩許善道先生停年紀念 韓國史學論叢≫, 199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