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1. 민족의 성장(2) 하나로 뭉친 삼국

[7] 궁예와 견훤

통일 신라는 8세기 이후 귀족 사이에 분열이 생기면서 정치가 어지러워졌고, 지방의 실력자들이 차차 힘을 키웠다.

궁예는 강원도 철원 지방에서 일어나 후고구려를 세웠다.

뒤에 고려 태조가 된 왕건이 궁예에게 신임을 얻어 공을 세우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었다.

후고구려의 영토는 경기도, 강원도, 황해도로 차차 넓혀졌다.

궁예는 철원에 도읍을 정하고, 궁궐을 크게 짓고 위세를 뽐내었으나, 차차 부하들의 인심을 잃어 왕건이 대신 세력을 잡았다.

궁예가 세력을 키우고 있을 때에 백제의 옛 땅에서는 견훤이 일어났다. 어려서부터 씩씩했던 견훤은, 커서 서남쪽 바다를 지키는 군인이 되었다. 본래 힘이 세고 용기와 지략이 뛰어났던 견훤은 곧 장군으로 승진하였다. 이 때, 신라의 힘이 약해져 전국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견훤도 주위의 여러 고을을 손에 넣어 후백제를 세우고 전주 지방에 도읍을 정하였다.

후삼국   

충청도, 전라도 일대를 차지한 견훤은 백성들의 마음을 모으는 데 힘썼다. 그러나 그 후, 후백제는 지도층의 분열로 차차 쇠약해졌다.

신라, 후고구려, 후백제의 후삼국은, 궁예와 견훤이 주로 대립하다가 궁예를 밀어 내고 고려를 세운 왕건에 의해 다시 통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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