Ⅴ. 현대 사회

단원 개관

민족 수난기의 한국 문화는, 우리의 주체성을 해체하는 일본 식민지 문화의 영향으로 뚜렷한 근대 정신의 확립을 보지 못하였다.

1945년 해방 후에도 국토의 남북 분단과 민주주의 대 공산주의의 싸움이라는 세계적인 현실을 무릅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동안 세계 여러 나라는 2차에 걸친 세계 대전으로 전쟁의 무서움에 몸서리치고 항구적인 세계 평화를 위해 유우엔을 창설하였다. 그러나, 유우엔은 강대국의 영향으로 올바로 운영되지 못하여 세계는 불안하기만 하였다. 우리 민족의 현대사는 바로 이러한 세계사의 움직임과 이어진 것이다. 이와 같은 여건하에서 우리 민족은 대한 민국 정부의 수립, 6⋅25 사변, 4월 의거, 민주당 정권 성립, 5월 혁명, 제3공화국의 탄생, 10월 유신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주적인 현대 문화를 확립하고자 수많은 고난을 극복해야만 했다.

이제, 한국 민족은 모름지기 새로운 문화를 건설함이 없이는 민족과 국가의 번영이 있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고, 올바른 역사 의식을 바탕으로 해서 피와 땀을 흘리지 않고는 어떠한 문화도 건설할 수 없다는 진리를 자각하게 되었다.

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