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전파

마우리아 왕조는 아소카 왕이 죽은 뒤에 급속도로 쇠약해져서, 인도는 다시 분열과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그 뒤 1세기경에 지금의 아프가니스탄 지방에 쿠샨 왕국이 일어났다.

2세기 중엽경에 이르러 카니시카 왕은 불교를 보호하고 많은 사탑을 세웠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 시대의 불교가 소승 불교로부터 대승 불교로 바뀌어진 사실이다. 이것은 자신의 해탈보다도 중생 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이른바 불교의 민중화 현상이었다. 그 후, 대승 불교는 중앙 아시아를 거쳐 중국, 우리 나라, 일본 등지로 전파되었다.

쿠산 왕국에서는 알렉산더 대왕 이래로 퍼진 그리이스 문화가 인도 문화와 융합하여 간다라 지방에서 새로운 불교 미술이 발달하였다. 이 간다라 미술도 대승 불교와 더불어 중앙 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우리 나라에까지 전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