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역사와 사회
‘이집트는 나일 강의 선물’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해마다 강물이 정기적으로 범람하여 나일 강 유역을 옥토로 만들었으며, 농경 문화의 발달을 가져와 일찌기 이 곳에 문명의 터전이 마련되었다. 곳곳에 작은 나라들이 일어났으며, 이들이 처음 상하의 두 왕국으로 통합되었다가 기원전 3000년경에 이르러 통일 왕국이 수립되었다. 그 뒤 기원전 525년에 페르시아에 의하여 정복되기까지, 이집트는 거의 폐쇄된 지리적 조건 때문에 비교적 이민족의 침입 없이 고왕국, 중왕국, 신왕국의 변천을 겪으면서 발전하였다.
파라오라고 불린 왕들은 태양신의 아들로서 절대적인 권력을 쥐고 있었으며, 온 국토가 그의 소유였다. 왕 밑의 사제와 귀족들도 광대한 토지를 가졌으나, 대부분의 백성들은 농민들로서 공납과 부역을 바쳐야 하였다. 왕은 대신에서 서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관리를 거느리고 통치하였으며, 치수 공사나 고왕국 시대의 거대한 피라미드의 축조에 농민과 노예들을 동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