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

Ⅱ. 중세 사회의 발전

고려 대장경   
부처의 힘을 빌어 몽고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고려 고종 때(13세기 중엽) 만든 8만 대장경. 경남 합천 해인사 소장.

단원 개관

10세기 초에 이르러 고대 사회는 중세 사회로 전환되어 갔다. 이 때, 고려는 호족 세력을 통합하여 중앙 집권 체제를 완성하였고, 사회적, 문화적 혁신으로 민족 의식이 강화되었으며, 문화의 폭이 크게 넓어지면서 여러 방면으로 발달하였다. 고려는 이와 같은 문화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새롭고 활기찬 역사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고려 문화는 문종 때를 전후하여 전통적인 불교 문화와 새로 일어난 유교 문화가 복합됨으로써 그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 뒤, 고려는 밖으로는 금의 압력을 받은데다가 안으로는 사회 모순이 격화되어, 이자겸의 난, 묘청의 난, 무신 정변 같은 내란이 잇달아 일어났고, 이와 같은 사회의 동요가 근본적으로 수습되기도 전에 몽고족의 침입을 받아 그 간섭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공민왕은 원이 쇠약해졌을 때 반원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당시의 집권 세력인 권문 세가의 방해로 실패하였다. 그 동안, 지방에서 성장해 온 중소 지주층과 지식 계층은 새로 일어난 이성계와 연합하여, 권문 세가의 세력을 타도하고 사회 개혁을 위한 힘을 기르고 있었다.

11세기경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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