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제4편 현세(現世)제1장 본조(本朝)

제33절 좋은 땅은 한정되어 있다

성종(成宗)【휘(諱)는 혈(娎)이다.】께서 즉위하시고 예종(睿宗)을 창릉(昌陵)에 안장하실 때에 대신들이 묻기를, “주변에 있는 백성의 무덤을 모두 파내서 철거합니까?”라고 하였다. 왕이 명령하기를, “산천(山川)은 늘어나지 않고 좋은 땅은 한정되어 있다. 천만세(千萬世) 동안 능실(陵室)이 끝이 없어서 후세에 백성이 장사 지낼 산과 농사 지을 땅이 없어질까 두렵다. 이제부터 법을 만들어서 금계(禁界)를 더 이상 넓히지 마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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