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제4편 현세(現世)제1장 본조(本朝)

제37절 이름난 어진 선비들이 처형되고 귀양 가다

연산군(燕山君) 4년(1498)에 유자광(柳子光)과 이극돈(李克墩)이 사옥(史獄)을 일으키니, 김종직(金宗直)과 남효온(南孝溫)【추강(秋江)】은 추죄(追罪)1)하고, 김일손(金馹孫)【탁영(濯纓)】과 김굉필(金宏弼)【한훤당(寒暄堂)】은 죽음을 당하고, 정여창(鄭汝昌)【일두(一蠹)】은 귀양지에서 죽었으니, 일시에 이름난 어진 선비들이 처형되거나 귀양 보내져 대부분이 죽었다. 창기(娼妓), 궁녀, 무격(巫覡)으로 음탕한 놀이를 일삼았다.

1)무오사화(戊午士禍) 당시 이미 죽은 김종직과 남효온은 관을 파헤쳐서 그 목을 베는 부관참시를 당했다. 추죄란 이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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