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저승길에 함께하는 수의
[필자]
이은주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상례를 중시해 왔고 현재까지도 의례 복식 중에 상례 복식이 비교적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조선시대의 수의 문화는 1621년(광해군 13)에 신의경(申義慶)이 쓴 『상례비요(喪禮備要)』를 기점으로 전기와 후기로 구분된다. 전기에는 당시의 풍속을 따른 국조오례의적 성격이 강했던 반면, 후기에는 오히려 중국 예서인 가례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는 조선시대 예학의 발달 양상과 맞물려 있었다.
특히, 조선시대의 예서에는 수의242) 품목이 비교적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다. 수의와 관련된 몇 가지 원칙을 살펴보고 남녀별로 수의 구성의 차이를 알아보자.
[필자]
이은주
| 242) | 조선시대의 예서에는 ‘수의’라는 용어보다 ‘습의(襲衣)’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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