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항아리>
구의동보루, 높이 32.7㎝[서울대학교 박물관]
긴항아리[長胴壺]는 최대경에 비해 몸체가 좁고 긴 것이 특징이며, 5세기 전반 무렵부터 깊은바리를 대신하여 사용된 기종이다. 5세기 전반 무렵 고분에 부장된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생활유적에서 출토된 실용기이며, 주로 음료를 담아서 사용하던 개인용기로 생각된다. 초기의 긴항아리는 목과 몸체의 구분이 그다지 뚜렷하지 않으나, 점차 목과 몸체의 구분이 뚜렷해지고 최대경이 어깨로 올라와 어깨가 발달하는 형태로 변화된다. 가장 많이 출토되는 기종 중의 하나이다.
[필자]
최종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