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한 바닥에 얕은 구연이 달린 형태의 토기로 사발과 함께 개인용 배식기로 사용되었던 그릇이다. 접시는 바닥에 얕은 굽이 달린 것과 굽이 없는 것의 두 가지가 있는데, 굽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접시의 바닥에는 ‘후부도○형(後部都○兄)’, ‘염모형(冉牟兄)’, ‘지도형(支都兄)’ 등의 명문이나 ‘井’, ‘小’, ‘×’ 등의 부호가 새겨진 경우가 많이 있다. 접시에 새겨진 명문은 주로 이 그릇을 사용하던 사람의 출신지와 이름 또는 관직명을 새긴 것이고, 부호는 벽사(辟邪)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접시>
구의동보루, 왼쪽 아래 지름 17㎝[서울대학교 박물관]
[필자]
최종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