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판(九折坂)은 납작한 쟁반모양의 그릇을 칸막이로 막아 여러 칸으로 나누어놓은 형태의 그릇으로 오늘날 반찬그릇과 유사한 형태이다. 이 그릇은 아차산 제4보루에서 한 점 출토되었는데, 가운데를 원형으로 막고 주위를 네 개의 판으로 막아 다섯 칸으로 구분한 형태이다. 이 토기는 고구려 사람들이 기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토기를 만들어 썼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