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석조물과 조각
(1) 석조물
후기에 이르러서도 석조미술품은 계속 조성되었으며 조형물에 따라서는 전기보다 오히려 다양한 양식과 다채로운 장식 문양이 첨가된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불교미술이 좀더 토착화되면서 각 지역나름의 지방적 특색이 반영됨으로써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한다. 조성되는 석재의 경우 전기에는 화강암 일색이었으나 후기에 이르게 되면 점판암·대리석 등의 새로운 석재가 재료로 선택되었던 것을 볼 수 있어 후기의 특성은 석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오늘날 남아 있는 고려 후기의 석조물들을 전기에서와 같이 石塔·石造浮屠·石燈(長明燈)·石碑·幢竿支柱 등으로 분류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