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역사학의 발달
조선 후기 사상계의 새로운 동향 가운데 하나가 국학의 발전이며 국학의 발전 가운데에서도 역사학의 발달이다. 이것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두 차례 전란과 사회변동 및 이에 따른 사상계 전반의 새로운 변화 즉 조선주자학의 심화와 실학의 발전 등 여러 요인에 의해 형성되었다. 이런 요인들은 당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되돌아보고 역사의 방향성을 모색하게 하였다. 여기에서 새로운 역사의식과 역사학이 발달하게 되어 정통론의 발달과 華夷觀의 변화, 국사의 체계화와 각 왕조에 대한 새로운 인식, 역사지리와 사회경제사 연구의 발달, 역사학의 방법과 역사이론 발달 등이 이루어졌다.562)
562) | 조선 후기 사학사를 개략적으로 검토한 글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趙 珖,<朝鮮後期의 歷史認識>(≪韓國史學史의 硏究≫, 乙酉文化社, 1985). 鄭求福,<朝鮮後期의 歷史意識>(≪韓國思想史大系≫5, 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92). |
---|